하나증권 보고서
하나증권은 8일 비에이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1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액은 3139억원,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 60% 줄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 수준 대비 양호했지만,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LG전자로부터 인수한 신규 사업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모듈사업)의 비용 이슈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력 사업부인 북미향 매출액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내 거래선향은 스마트폰 출하량 부족으로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EV 향 BMS 케이블의 매출액의 경우 분기 기준 100억원대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분기 비에이치의 매출액은 3150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14 시리즈의 판매량이 전작 대비 저조한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 대비 부진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고객사향 물량은 전 분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겠지만 3분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 관련 공급 물량이 반영되면서 감소 폭은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록호 연구원은 “다만 차량용 무선 충전 모듈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과거 대비 전사 매출액 감소 폭이 완화될 것”이라며 “북미 고객 사향 매출액은 기저 효과와 더불어 신규 모델향 부품 공급이 시작되며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 감익은 지난해 연말부터 예상 가능했던 부분으로 전망치 내에서 실적이 나온 것만으로도 선방한 것으로 봐야 한다”며 하반기엔 BH EVS가 이익 기여에 나서면서 실적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엔 고객사가 태블릿용 OLED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적인 외형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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