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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오갤3' 로켓이 울리네, 아름답고 경쾌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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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리뷰
주인공 로켓, 가슴 아픈 과거 드러나
아름다운 피날레 담은 150분

[리뷰]'가오갤3' 로켓이 울리네, 아름답고 경쾌한 작별 '가오갤3'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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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면 반칙이다. 울지 않고는 못 보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이다. 10년 시리즈를 사랑해준 팬들을 향한 감성적이고 따뜻한 작별이 5월 스크린에 펼쳐진다. 뭉클하게 울리다가, 경쾌하게 웃으며 끝내 '안녕'을 외치는 영화가 마블의 부진을 씻을지 주목된다.


'가오갤3'는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됐다. 영화는 은하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으로 사랑받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2017)의 세 번째이자 시리즈이자 마지막 속편이다. 시리즈 두 편은 전 세계 흥행 수익 16억3710만달러(2조1608억원)를 거두며 인기를 얻었다. '가디언즈' 팀의 유머와 액션에 팬층도 탄탄하다.


'가오갤3'는 가모라를 잃고 슬픔에 빠져 있던 피터 퀼이 위기에 처한 은하계와 동료를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가디언즈 팀과 힘을 모으고, 성공하지 못할 경우 그들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미션에 나서는 가디언즈 팀의 마지막 이야기를 그린다.


마지막 시리즈의 주인공은 로켓이다. 너구리(라쿤) 로켓(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분)은 가디언즈 팀의 마스코트로, 매 순간 팀에서 큰 역할을 해왔다. 덩치는 작지만 민첩하고, 화기 등 기계를 잘 다루는 능력을 지닌 로켓은 똑똑하지만 까칠하고 화도 많다. 쿨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인기를 얻어온 캐릭터다.


영화를 만든 제임스 건 감독은 "전형적인 아웃사이더지만 슬픔에 가득 찬 로켓의 기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그의 분노가 어디에서 왔는지, 공감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등 분신 같은 로켓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을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가 아닌 로켓으로 설정한 건 똑똑한 선택으로 보인다.


[리뷰]'가오갤3' 로켓이 울리네, 아름답고 경쾌한 작별

로켓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아픈 과거를 마주한다. 그는 새끼 때 매드 사이언티스트 하이 에볼루셔너리(추쿠디 이우지 분)에게 잡혀 와 실험체 89P13이 됐다.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평범한 라쿤을 개조하는 등 우주의 무고한 생명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가해왔다.


아무것도 모르던 새끼 로켓은 다른 새끼 너구리들과 차갑고 어두운 케이지에 갇혀 무자비하게 실험당한다. 머리에 피를 흘리며 제대로 말도 못 하던 로켓은 힘겹게 "아파"를 내뱉는다.


마찬가지로 케이지에 갇혀 실험당하던 다른 동물들은 로켓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위로하며 친구가 된다. 특히 수달 라일라는 그와 깊이 교감하며 안식처가 되어준다. 동물들은 케이지에 갇혀있지만 언젠가 드넓은 하늘을 마음껏 바라볼 수 있는 날이 오길 꿈꾸며 하루하루를 견딘다.


이들의 이야기는 '눈물 버튼'이다. 인간에게 이용당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건 '우정' 덕분이다. 서로를 지탱해주고 순수하게 위로하며 가족이 되는 이들은 보기만 해도 힐링 그 자체다. 실험체 89P13이 어떻게 로켓이 됐는지 그려지는 과정이 꽤 설득력 있고, 뭉클해 눈물을 자아낸다.


그동안 로켓이 가디언즈 팀에게 한 번도 털어놓지 않았던 트라우마를 팀원들이 알게 되고, 위험에 빠진 로켓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즈 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가오갤3'는 순수한 우정의 가치를 이야기하며 작별을 고한다. 부족한 서로를 보듬고 상처를 어루만지며 더욱 견고해지는 이들.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속에서 커지는 인간적인 사랑이 바로 우주를 구하는 강력한 힘이다.


[리뷰]'가오갤3' 로켓이 울리네, 아름답고 경쾌한 작별 '가오갤3' 스틸[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영화에는 기억을 잃고 우주의 범죄 조직 라바저스와 한 편이 된 가모라(조 샐다나 분)가 돌아와 가디언즈 팀과 함께한다. 또 외계 종족 소버린이 만들어 낸 인조인간 아담 워록(윌 폴터 분)도 인상적이다. 앞서 2편의 쿠키 영상에서 예고된 바. 온몸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그는 3편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활약한다.


이번에도 사운드트랙을 활용해 극을 탄력 있게 완성했다. 1970~1990년대 팝이 영화를 채우는데, 특히 라디오 헤드의 '크립'(Creep)은 긴 여운을 안긴다.


로켓의 이야기로 눈물을 쏙 빼는 영화는 경쾌하고 유쾌하게 작별을 고한다. 지난 10년간 사랑해준 팬들을 향해 웃고 춤추고 노래하며 손을 흔든다.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마지막 시리즈를 보내는 화려한 피날레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기분 좋은 여운을 안기는 '가오갤3'다. 3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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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쿠키 영상은 2개다. 스타 로드가 등장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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