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조+α’ 재정건전화 계획
정승일 사장, 입장문 내고 연달아 회의
한국전력공사가 전사 비상 현안회의를 열고 자구책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5월쯤 발표될 자구책에는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편익 제고방안 등이 담길 예정이다.
한전에 따르면 지난 21일 정승일 사장이 전기요금 인상 관련 입장문을 발표하고 나서 한전은 정 사장 주재로 회의를 연달아 소집해 경영진·사원과 재무위기 극복 대안 및 자구안을 논의해왔다. 정 사장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명단에 포함됐으나 최종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정 사장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원 이상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전은 지난 24일 경영진과 본사 처장들이 참석한 회의를 진행했고, 27일에는 최철호 전력노조위원장과 경영 현안 해결을 위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여권은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를 결정하기 전 한전이 자구책부터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한전이 마련 중인 자구책에는 임금인상분 반납 등 사실상의 임금동결안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간담회도 6차례 열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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