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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대표주 LVMH 몸값 5000억달러 고지..."세계 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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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시가총액 세계 10위권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명품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리오프닝(경제 재개) 기대감에 주가 급등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프랑스 증시에 상장된 LVMH는 13일(현지시간) 전장대비 5.65% 급등한 883.90유로에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25억유로(약 639조원)로, 달러로 환산하면 약 4889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5550억달러)에 이어 세계 시총 10위 기업의 몸값으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 통신은 LVMH의 시총이 5000억달러대 진입이 멀지 않았다며, LVMH 시총이 5000억달러를 넘어서면 유럽 지역 상장사 가운데 5000억달러 고지를 밟은 최초의 기업이 된다고 전했다.


LVMH 주가는 올 들어 30% 가까이 올랐다. 악사투자운영의 유럽 주식 전략 책임자인 길스 기바우트는 "LVMH의 강력한 성장은 명품에 대한 수요 확장, 부의 양극화 심화를 방증한다"고 말했다.


대표 명품주인 LVMH와 에르메스 주식은 지난 10년 간 연평균 20% 이상 성장했다. 이 기간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연간 8.3% 상승하는데 그쳤다.


LVMH는 고강도 긴축과 은행 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 심화 우려 속에서도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 고소득층 소비 여력이 여전히 견조하고, 경기를 거의 타지 않은 업종 특성상 다른 소비재 대비 가격 인상이 두드러진 결과다.


명품 대표주 LVMH 몸값 5000억달러 고지..."세계 10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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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호실적 배경에는 명품 소비 대국 중국이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소비자들의 미뤄온 소비력이 치솟으면서 LVMH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LVMH는 전날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210억3500만유로(약 30조원)로 전년 동기(180억유로)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8%)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루이뷔통·디올 등 패션·가죽 제품 부문이 18% 성장했고, 향수·화장품 부문과 시계·보석류 부문도 각각 11% 성장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 일본이 34%, 일본 외 아시아 지역 매출이 14% 성장하며 호실적을 주도했고, 미국 매출은 8% 늘었다.


장 자크 기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들어 중국인들이 LVMH 매장을 다시 찾고 있으며 온라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장품 매출은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중국 본토 내 의류와 보석류 매출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VMH 주가 급등으로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자산도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기준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1980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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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은 올 초 주가 급등에 힘 입어 한때 2000달러를 넘어섰다. 개인 순자산이 2000억달러를 넘어선 사례는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설립자에 이어 세 번째로,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첫 기록이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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