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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동 취객 VS. 손톱손질 승객…비행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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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용서할 수 없는 자
취객에 대한 불만 가장 커
성별·국가에 따라 용납 행위 달라

"비행기에서 손톱 손질하는 승객보다 참기 힘든 건 취객이다."


비행기 탑승 시 가장 참기 어려운 승객은 어떤 승객일까. 설문조사업체 유고브 서베이는 지난 2월 온라인 조사를 통해 이 같은 답을 내놨다.


손톱을 깎는 승객보다 취객이 더 싫어
난동 취객 VS. 손톱손질 승객…비행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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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에서 꼽은 가장 참기 힘든 승객은 '취객'이었다. 무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이 취객을 용납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약 20% 정도는 다소 용납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를 합치면 승객 10명 중 7명 이상은 취객을 용인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취객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이해할 수 없는 승객으로는 '헤드폰을 쓰지 않고 미디어를 활용하는 승객'이 꼽혔다. 31% 정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고, 28% 정도는 다소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손톱을 깎거나 머리를 빗는 등의 행동을 하는 승객'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응답자도 절반 이상(29%, 26%)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내에서 아이들이 일으키는 소음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뤄졌다. 소리로만 따지만 '우는 아기에 대한 거부감(23%)'이 클 것 같지만, 이에 대해서는 관대한 응답이 많았다. 오히려 '4세 이상의 시끄럽게 떠드는 아이(51%)'의 행동을 참을 수 없다고 하는 이들이 더 많았다.


장거리 비행 중 한 번쯤 고민하게 되는 '좌석 뒤로 젖히기'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3%)이 '좌석을 끝까지 젖히는 승객에 대해 절대 혹은 다소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뒤로 젖힐 수 있을 때까지 눕는 승객은 '신발이나 양말을 벗는 승객(51%)'보다 거슬리는 승객으로 꼽혔다.


성별·국가에 따라 용납할 수 있는 행동 달라져
난동 취객 VS. 손톱손질 승객…비행이 괴롭다

다만 이런 비행기에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들은 성별과 국가별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취객의 경우 남성 응답자 70%가 용납할 수 없다고 한 반면, 여성 응답자는 81%가 이해할 수 없다는 답을 내놨다. 좌석 끝까지 뒤로 젖히는 승객에 대한 불만도 남성은 48%, 여성은 59%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반면 성별을 가리지 않고 힘들어하는 승객(남성 51%, 여성 52%)으로는 4세 이상의 시끄러운 아이들이 꼽혔다.


이번 설문 조사 응답자의 국적은 유럽, 북미,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아태평양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승객들에 대한 이해가 높은 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가 꼽혔다.


유럽(78%), 북미(77%), 아시아태평양(73%) 응답자의 4분의 3이 취객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한 반면, UAE 소비자는 57% 정도가 용납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UAE 응답자는 좌석을 완전히 뒤로 젖히는 것(유럽, 59%, 북미, 46%, UAE, 32%, APAC, 53%)을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글로벌 응답자보다 훨씬 적었다.



반면 UAE와 APAC 응답자(둘 다 39%)는 북미 응답자의 4분의 1(26%)과 유럽 응답자의 5분의 1(21%)에 비해 공개적인 애정 표현이 불쾌하다고 생각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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