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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반도체 비중확대를 고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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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보합권 등락
삼성전자 0.96%, SK하이닉스 1.15%↑

[마켓ING]반도체 비중확대를 고민할 때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22포인트(0.54%) 상승한 2268.20에 개장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271.0원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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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 출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반도체주들은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다음주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보합권서 등락

30일 오전 10시2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4포인트(0.13%) 오른 2447.16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8.02포인트(0.95%) 상승한 851.96을 기록했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반도체주들은 강세다. 삼성전자는 0.96% 오르며 6만3000원선에 올라섰고 SK하이닉스도 1.15% 상승 중이다. 반도체주의 강세는 전일 미국 증시 상승, 특히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 S&P500지수는 1.42%, 나스닥지수는 1.79% 각각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업황 기대에 7% 넘게 올랐다. 인텔(7.61%), 램리서치(6.32%) 등도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7% 상승했다.


마이크론은 28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 회계연도 2분기(2022년12월∼2023년2월) 매출액이 36억9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3%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37억1000만달러)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순손실은 23억달러(약 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실적이 예상을 크게 하회했고 다음 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마이크론이 기업 재고가 개선되고 수급 환경 또한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데 힘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특히 가장 큰 수요처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2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개선 추세인 재고 수준이 2023년 말이 되면 적정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고 분석했다.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론의 실적 부진과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많은 기업들이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언급해 왔는데 마이크론도 이에 합당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 결과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을 견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음주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에 주목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반도체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달 7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7.22% 감소한 64조3842억원, 영업이익은 91.66% 줄어든 1조1781억원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증권은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6100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3200억원으로 내다봤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최근 빠른 속도로 하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은 반도체 부문인데 D램과 낸드 모두 우려했던 것보다 출하가 매우 부진하고 그에 따른 가격 하락폭도 크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의 적자 규모는 3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재고평가손실이 추가적으로 반영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하반기 수요 개선에 기대를 걸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는 반도체의 실적 개선이 제한적이고 모바일경험(MX) 부문은 플래그십 효과 축소로 감익이 전망되기 때문에 전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 감소한 3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점은 하반기 업황 및 실적 개선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반도체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의 폭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난 점은 부담이지만 부진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당분간 상승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지만 하락 리스크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조정시마다 비중확대로 대응하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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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시즌을 보내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해볼만하다"면서 "낮아진 실적 기대치, 2018년 수준으로 회귀한 시가총액 비중, 감산 기대 지속 등 업사이드 재료가 상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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