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집에서 도대체 뭘 하는거야" 재택근무 끝내는 美기업들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美 노동부 조사…정상 출근 사업장 72.5%
전년대비 12.4%p 급증, 팬데믹 이전 수준

최근 코로나19가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미국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크게 확산했던 재택근무 기조가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발표된 미 노동부의 비즈니스 설문조사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해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전혀 또는 거의 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사업장이 72.5%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집에서 도대체 뭘 하는거야" 재택근무 끝내는 美기업들
AD

이에 따르면 직원들이 정상적으로 출근한 사업장 비율은 2021년 60.1%와 비교해 12%포인트 넘게 뛰어올랐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76.7%에 육박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원 수로 보면 지난해 사무실 등 업무 현장으로 복귀한 근로자는 약 21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운영한 사업장 비율도 전년과 비교해 13.4%포인트 급감했다. 특히 은행, 증권사 등 금융업계에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채택한 사업장은 2021년 44.9%에서 지난해 22%로 절반 이상 줄었다.


미국에서 재택근무 도입 사업장이 급감한 이유로는 ‘생산성 감소’가 꼽힌다. 코로나19 엔데믹 국면 속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이 직원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것이 재택 축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글로벌 인력 컨설팅사 로버트 하프의 마이크 슈타이니츠 선임 디렉터는 WSJ에 “경영자들은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입사원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멘토링과 교육에서도 사무실 근무가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로 돌아오라" 주문…IT는 오히려 재택 늘어
"집에서 도대체 뭘 하는거야" 재택근무 끝내는 美기업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은 최근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돌아오라"는 주문을 내리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달 초 직원들에게 “직접 만나는 시간이 (직원 간) 관계를 만들어주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이메일을 보냈다.


또 월트 디즈니는 이번 달 현장 출근 근무를 주 3회에서 주 4회로 늘렸으며, 아마존도 오는 5월부터 직원들에게 주 3회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택근무가 거의 불가능한 소매업, 외식업, 숙박업에서 고용이 많이 늘어난 점도 재택 비율이 줄어든 원인으로 꼽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021년 8월 이후 민간 부문에서 신규 채용된 770만명의 약 30%가 레저·접객업과 소매업 종사자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의 재택근무 기조가 종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사에서 완전 재택근무를 도입한 사업장도 2021년 10.3%에서 지난해 11.1%로 소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정보기술(IT) 분야의 완전 재택근무 비율은 42.2%로 전년보다 4.8%포인트 증가했다.


AD

부분 재택근무를 포함하면 정보 부문에서 67.4%의 사업장이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있으며, 법률과 회계 등 전문직에서도 이 비율이 4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타이니츠 선임 디렉터는 “화이트칼라 업종의 기업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유연한 근무 형태를 도입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