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조기발견강화·피해아동 신체적·정신적 회복지원
부산시는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새싹지킴이병원)으로 동아대학교병원(병원장 안희배)이 선정됐다고 알렸다.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의료지원과 아동학대 대응체계 내 의료기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의료기관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운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동아대학교병원을 포함해 전국 13개 의료기관이 운영 중이다.
동아대학교병원은 소아청소년과·정신건강의학과·응급의학과·신경외과·영상의학과 등 25개 진료과목, 총 전문의 179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급종합병원이다.
이번에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진료 과정에서 발견된 아동학대 의심 사례 신고뿐만 아니라 ▲다학제적 논의가 필요한 고난도 학대 사례 ▲아동학대와 신체적·정신적 손상 간 인과관계 등에 대한 의학적 소견 ▲관련 의료정보가 필요한 사례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아동학대 대응을 위한 원내 대표 창구로서 의사·간호사·변호사·임상심리사·의료사회복지사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아동보호 위원회’(위원장 최희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운영해 사안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선정을 통해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아동학대 사건의 조기 발견과 피해 아동 보호를 통해 아동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부산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은 2023년 3월 기준 동아대학교병원을 포함해 11개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연말까지 구·군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을 1개소 이상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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