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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인규, 검사의 나라에서 자기 세상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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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CBS라디오 인터뷰
"나 사실은 억울해 하고 한마디 하는 것"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회고록 발간해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그동안 억울했다' 하고 명예 회복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총장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7년 이 전 부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사실상 해외 도피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금 검사의 나라가 와서 자기 세상 만났다"며 "'나 이렇게 사실은 억울해'하고 한마디 꽥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 전 부장의 책(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이 발간되면서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책에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인태 "이인규, 검사의 나라에서 자기 세상 만나"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모두 사실이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의 회고록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가 진열돼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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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유 전 총장은 "별로 신경 쓸 일 아니라고 본다"며 "그 사람 입장에서는 자기 그렇게 억울하다고 했을 건데, (노 전 대통령이) 고인이 됐고 (책 내용을) 검증할 길도 없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이 회고록 출판을 계기로 정치활동이나 공직 진출을 할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내년 총선에 검사들 많이 나온다는데 그 대열에 끼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전 부장은 정치활동·공직 진출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는 국회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고 하는데 분명히 말씀드린다.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공직도 다시 맡을 생각이 없으며 제의가 온다고 하더라도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서는 "노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꺼낸 것에는 참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 진실이, 사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책을 쓴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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