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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반등vs재하락]④수도권-지방 양극화 여전…‘봄분양’ 성적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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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자이 레디언트 등 일부 단지 완판
1월 미분양 7만5359가구
1·3 대책 이후 수도권-지방 양극화 심화
3월, 분양시장 예측 가늠자

1·3대책 이후 일부 분양 아파트가 완판을 기록하며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잿값·인건비 인상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여전하고 고금리 상황도 지속되고 있어 분양시장 분위기가 반전되기는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1·3대책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 간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란 지적마저 나온다. 다만 이달부터 무순위 청약에 다주택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3월 분양 성적표가 향후 시장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집값 반등vs재하락]④수도권-지방 양극화 여전…‘봄분양’ 성적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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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359가구를 기록했다. 전월 6만8148가구 대비 10.6% 증가한 수치로 10년2개월만에 최대치다. 정부가 애초에 위험선으로 언급했던 6만2000가구도 훌쩍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문제는 속도"라며 상반기 미분양이 10만 가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실제로 작년 7월 3만1000가구였던 미분양은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 이 상 급증했다. 1년 전인 2022년 1월 미분양 2만1727가구에 비해서는 3.5배나 폭증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연말 건설사들의 물량 밀어내기로 분양 물량이 쏠리면서 2월까지는 대규모 공급에 따른 미분양 물량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월 미분양 주택 수의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둔화했지만 미분양 주택 수 자체는 7만가구를 돌파하며 미분양 증가 추세가 여전하다"며 "다만 작년 연말보다 연초 각종 규제 완화 등으로 인해 분양 비수기가 끝나는 3월 이후 분양 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규제완화가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1·3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중도금대출 제한 등의 규제가 완화됐고 또 이달부터 다주택자도 거주지와 상관없이 무순위 청약에 도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일례로 부산 시민이 서울 신규 분양 아파트를 살 수 있게 돼 향후 입지가 좋은 곳이나 개발 수혜가 있는 수도권 지역은 청약 흥행을 기대할 수 있지만, 수요가 부족한 지방에서는 그나마 있는 수요마저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미분양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당장 1월 통계만 봐도 미분양 주택 10채 중 8채는 지방에 몰려 있다.


전문가들은 ‘장위자이 레디언트’,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 등 일부 흥행 사례를 가지고 분양시장에 봄볕이 들었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보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규제 완화책은 수요가 집중될만한 입지이거나 분양가가 합리적인 일부 단지에 한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은 미분양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월이 향후 분양 시장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부터 무순위 청약 규제, 청약에 당첨된 1주택자의 기존 주택 처분 의무 등이 폐지되는 데다 분양시장 상급지인 강남 분양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더구나 통상 11월부터 2월은 분양시장의 비수기로 3월부터는 이 같은 계절적 요인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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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정보회사 포애드원 관계자는 "4~5월께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를 시작으로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래미안 원페를라’ 등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들 단지가 분양 시장을 주도하며 올해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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