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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커지는 일교차에 위협받는 혈관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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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커지는 일교차에 위협받는 혈관 건강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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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보통 심혈관 질환 환자는 환절기에 늘어나곤 한다. 겨울 막바지인 2월에 환자 수가 감소했다가 3월에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월 심혈관 질환 환자수는 33만4160명으로 실제로 2월보다 약 3만5000명이 늘어났다.

이렇게 봄철 환절기에 심혈관질환 환자가 급증하는 것은 영하와 영상을 오르내리며 10℃ 이상 차이가 나는 큰 일교차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추우면 심혈관질환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연구 결과에서는 온도·계절보다는 일교차가 더 큰 위험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일교차가 1℃ 증가할수록 급성 뇌졸중의 위험이 2.4% 증가했고, 65세 이상에서는 2.7% 증가했다. 반면 계절별 뇌졸중 발생률은 사계절이 모두 비슷했고, 출혈성 뇌졸중에서는 온도 차의 영향이 적었다.


이 같은 상황은 기온 차가 커질 경우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 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고, 이로 인해 혈압차가 커지고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며 염증 반응을 높여 혈전(피떡)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경빈 목동힘찬병원 내과 원장은 “큰 일교차는 심혈관 질환 발생의 원인으로 온도가 15℃ 차이 날 경우 심근경색이 40%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며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는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평소 운동으로 혈관의 탄성을 유지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콕!건강]커지는 일교차에 위협받는 혈관 건강 [사진제공=힘찬병원]

주요한 심혈관 질환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 질환 등이 있다. 심근경색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일 정도로 빈발하는 질환이다. 심장을 둘러싸고 심장 근육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안될 때 생긴다. 증상으로는 가슴 상복부에 통증이 생기고 숨이 차고, 가슴이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다. 간혹 가슴 통증 없이 속이 쓰리고, 명치가 아픈 경우가 있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 진단·치료가 늦어질 수 있는 게 위험 요소다.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듯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봐야 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언덕을 오를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는 흉통이 생기지만 휴식을 취하면 흉통이 사라진다.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이외에도 호흡곤란이 오거나 다리가 붓거나 무거운 느낌, 걸을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약물 치료나 스텐트 삽입술 등이 주요 치료법이다.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뇌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높아진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긴다. 뇌에 영양분과 산소공급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뇌 손상을 일으키고 심각한 신체장애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불안정해져 위험성이 더 크다. 뇌졸중은 수초에서 수 분간 극심한 두통이 오고 한쪽 팔다리 마비, 말과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한 장애가 남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어 되도록 빨리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예방법은?… 체온 유지와 운동·식단으로 건강 챙기세요

환절기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클 때 체온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중요하다. 추운 새벽이나 밤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따뜻한 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좋다.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에 대비해 외투를 챙기는 게 좋다.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하루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되 새벽이나 저녁에 찬 바람을 쐬는 것은 피한다. 운동 전에는 준비 운동을 꼼꼼히 해 전신을 잘 이완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와 비교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2배 정도 높기 때문에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혈관질환 환자는 식생활에서 저염식과 저콜레스테롤식을 기억해야 한다”며 “염분 섭취는 10g 이하로 줄이고 기름기가 많은 고기와 튀김의 섭취를 피하는 대신에 생선, 올리브유 등의 오일과 채소류, 해초류, 견과류 등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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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질환은 무엇보다도 빠른 응급처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한다면 응급 증상을 잘 숙지해두고 있다가 증상이 생기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주변에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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