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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키우는 인뱅…토스뱅크 1년새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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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업자 대출 키우는 인뱅…토스뱅크 1년새 1.5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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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하면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토스뱅크는 비대면 개인사업자대출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체 대출 잔액의 49.8% 수준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2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비대면, 무보증, 무담보 신용대출인 '토스뱅크 사장님 대출'을 선보였다.


지난달 공급 규모는 1830억원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운영 중인 전체 은행 가운데 4건 중 1건이 토스뱅크에서 이뤄졌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모형(TSS)를 통해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을 갖춘 중저신용자를 발굴했고, 제1금융권에서 소외됐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저축은행·캐피탈사 등 제2, 3 금융권에서 이동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고객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증빙이 어려워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운수업 종사자를 비롯해 창고업, 광업 종사자 등이 토스뱅크의 고객(4.2%)이 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전체 고객의 3명 중 1명 수준(32.4%)으로 가장 많았다. 주로 온라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비대면 개인사업자’였다. 음식점(13.3%) 제조업(6.7%)이 그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일평균 1644건의 대출 신청이 이뤄졌을 정도로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호응이 높다"며 "긴급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적시에 공급을 해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개인사업자대출을 출시한 카카오뱅크 역시 대출 상품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규모는 지난해 4분기 기준 10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고객을 20만명 이상 확보했고 간편 세금조회·신고 서비스 출시로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5월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인 '사장님 대출'을 선보였고, 지난해 12월에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사장님 희망대출'도 출시했다. 케이뱅크도 기업대출 관련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이 높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연체율 리스크 관리는 숙제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49%로 전년 대비 0.27%포인트 상승했고, 케이뱅크도 4분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말 기준 연체율이 0.67%로 2021년 말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0.04%였던 토스뱅크의 연체율도 지난해 3분기 기준 0.3% 수준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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