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첫 사망자 나와

방글라데시 20대 남성 심근염으로 사망
백신상해금융지원프로그램 최고 금액 보상

[아시아경제 김은하 기자] 싱가포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에 따른 사망자가 처음 나왔다.

19일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방글라데시 국적 28세 남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심근염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사망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 중 특정표현과 관계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남성은 2021년 6월 18일 모더나 백신을 처음 접종한 이후 21일 후인 7월 9일 직장에서 쓰러진 뒤 사망했다. 의료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관성을 인정했다.

유가족은 정부의 백신상해금융지원프로그램에 따라 16만8000달러(2억1840만원)를 일시불로 받는다. 이 정책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 금액이다.

보건부는 싱가포르에서 지금까지 1700만 회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관련해 심근염 발병률은 2가 백신(개량 백신)의 경우 10만 회 접종당 0.1회로 드물다고 설명했다. 심근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와 특정 화학물질이나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도 생길 수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