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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카지노' 대박 이해우…배우 제2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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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접고 3년간 회사 생활
복귀 발판 된 '카지노'로 주목

배우 이해우(35)는 '카지노' 최대의 발견이란 평을 얻었다. 익숙한 듯 낯선 얼굴. 그는 어엿한 13년 차 연기자다. TV 드라마에서 주로 얼굴을 비추다 연기를 접고 회사 생활도 했지만, 운명처럼 다시 배우로 살게 됐다. 지난해 연예기획사와 계약하면서 다시 운동화 끈을 묶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장소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난 이해우는 "연기가 내 길이 아니라고 느껴서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조명 회사에서 3~4년간 일했다"며 "마음 한편에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갈망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매일 신문과 책을 읽고,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지냈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났는데 결국 연기는 사람과 그 관계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터뷰]'카지노' 대박 이해우…배우 제2막을 열다 배우 이해우[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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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황금물고기'(2010)로 데뷔한 이해우는 영화 '퍼펙트게임'(2011), 드라마 '루비반지'(2013) '장밋빛 연인들'(2014) 등에 출연했고,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2015)로 첫 주연을 맡았다. '바람과 구름과 비'(2020)를 끝으로 잠시 공백을 가진 그는 티빙 시리즈 '장미맨션'(2022)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최근 공개된 디즈니+ 시리즈 '카지노'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우연인 듯 운명처럼 다시 배우가 됐다.


"20대를 모두 바쳤던 연기를 쉬면서 회사 생활을 하고 있는데 '퍼펙트게임'으로 인연을 맺은 장원석 대표가 연락을 주셨어요. '장미맨션'에 잠깐 나오는 역할로 출연할 수 있겠냐고 제안해주셔서 다시 연기를 시작하게 됐죠. 이후 '카지노' 오디션도 제안하셨어요. 필리핀 교포 역할이라서 영어 독백을 준비하고 팔에 판박이 스티커로 문신 분장도 했어요. 이를 담은 영상을 보내드렸는데 캐스팅이 됐어요."


이해우가 '카지노'에서 연기한 필립은 차무식(최민식 분), 양정팔(이동휘 분)과 같은 팀을 이룬 해외 교포 카지노 에이전트로, 고회장(이혜영 분)의 눈에 들면서 최측근이 된다. 그는 "피부를 태닝해서 필리핀 교포 느낌을 냈다. 잘 안 타는 피부라서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충격 엔딩으로 여운도 남겼다. 이해우는 "이 정도로 엔딩에 대한 반응이 올 거라고 예상 못 했는데, 주변에서 '충격받았다' '갑작스럽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 장면이 '카지노' 첫 촬영이었다. 필리핀에 도착해서 하루 쉬고 바로 찍었다. 어떻게 찍었는지 기억나지 않을 만큼 정신없이 찍었다. 많은 분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인터뷰]'카지노' 대박 이해우…배우 제2막을 열다 배우 이해우[사진제공=사람엔터테인먼트]

필리핀 촬영을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한 호텔에서 몇개월간 머무르면서 배우들과 돈독해졌다고 했다. 이해우는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외부 이동이 쉽지 않아 호텔에서 수영하거나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장미맨션'을 찍고 다시 연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목표를 '최민식과 작품 하기'라고 적었는데, 한 달이 지나서 바로 '카지노'에 캐스팅됐어요. 롤모델인 선배와 연기라니 꿈만 같았죠. 선배는 촬영장에서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촬영 없을 때도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가까워졌어요. 평소 선배는 장난꾸러기처럼 후배들한테 편하게 해주세요. 호텔을 걸어가는 장면에서도 서사와 아우라가 느껴졌죠. 나도 선배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최민식 주연 '올드보이'(2003)를 보면서 배우를 꿈꿨다는 이해우는 "박찬욱 감독과 꼭 작업하고 싶다"며 "영화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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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우는 꾸준히 연기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작품에 갈증을 느낀다. 본격적인 배우로서 시작하는 지점에 서 있다. 배우 제2막이라고 해야 할까"고 자신을 바라봤다. 이어 "한 인물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을 해보고 싶다. 실존 인물이라면 더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카지노' 대박 이해우…배우 제2막을 열다 '카지노' 스틸[사진제공=디즈니+]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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