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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명 넘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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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4000명 넘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지원 시급" 10일 오후(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 건물들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져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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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4000명을 넘어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과 시리아 인권단체 등이 집계한 양국의 지진 사망자는 이날 2만415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도 수만 명에 달한다.


이날 튀르키예 소방 당국은 국내 사망자만 이미 2만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8만명이 넘게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여전히 나오고는 있지만 '골든 타임'이 지나가면서 그 빈도는 줄고 있다. 카흐라만마라슈의 무너진 아파트 건물에서 70세 여성이 12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안타키아에선 세 형제가 나란히 무너진 5층짜리 아파트 건물 잔해에서 구조됐다. 구조대가 9시간 이상 아파트 잔해를 파 내려가 형제들을 차례로 꺼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워낙 피해 규모가 크고 영하권의 날씨 등 악천후로 환경까지 좋지 못해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리아에서 정부를 대신해 반군 지역 구조 활동에 앞장서 온 민간 구조대 '시리아 시민 방위대(일명 하얀 헬멧)'는 구조 활동보다는 사망자 수습에 주력하기로 했다. 하얀 헬멧은 이날 시리아 북부와 북서부 반군 점령지 대부분 지역에서의 구조 활동을 끝냈다고 밝혔다. 아직 일부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48시간 이내에 종료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얀 헬멧은 "지진이 발생한 이후 338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지진 발생 후 108시간 동안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잔해에 깔린 사람 중 생존자가 있을 확률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는 북부 시리아 지역에 대한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성명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북부 시리아의 모든 지역에서 인도주의 지원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정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방해받거나 정치화돼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도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최소 87만명이 식량 등의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시리아에서는 530만명이 집을 잃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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