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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루키' 김근우 "첫해는 (이)재경이 형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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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스 매치 2연패, 코리안투어 QT 18위
"올해 목표는 우승과 신인왕 등극"

골프는 멘털 스포츠다.


승부처에 강한 힘을 발휘하는 선수가 우승할 확률이 높다.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기대되는 새내기가 있다. 바로 2002년생 김근우다. 그는 주니어 시절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2연패를 달성한 주인공이다. 김근우는 6일 아시아경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신력이 강하다. 신인다운 패기로 자신 있게 경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심장 루키' 김근우 "첫해는 (이)재경이 형처럼" '매치 강자' 김근우는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우승과 신인왕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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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는 아마추어 경력이 화려하진 않다. 7세 때 부모님과 미국에서 함께 살 때 골프를 시작했다. 선수 생활을 생각한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 취미로 골프를 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본격적으로 골프에 흥미를 느꼈다. 김근우는 "당시 축구 선수와 골프 선수 모두를 꿈꿨다"며 "골프에 더 재미를 느껴 축구공 대신 골프채를 손에 잡았다"고 떠올렸다.


김근우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했다. 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들어가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최종적으로 태극마크를 달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김근우는 "2022년에도 국가대표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고민이 많았다"며 "골프 선수로서 방향성을 잃을 뻔했지만, 주변의 도움으로 잘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김근우가 주목을 받은 것은 중산고 골프부에 다닐 때다. 2019년과 2020년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2019년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CC에서 열린 연장전 승부가 인상적이다. 임준형과의 결승전에서 16번 홀까지 2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8번 홀에서 계속된 연장전에서 ‘우승 파’를 낚았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2020년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CC 대회에선 장유빈을 2차 연장 혈투 끝에 따돌렸다.


김근우는 2022년 6월 특전으로 KPGA 프로에 입회했다. 국가대표 상비군 및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아마추어 대회와 KPGA 스릭슨(2부)투어 획득 포인트 덕분이다. 이어 2개월 후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뒤 스릭슨투어에서 경험을 쌓았다. 김근우는 "지난해 KPGA 프로, KPGA 투어 프로에 연달아 입회하는 데 성공했다"며 "프로 선수로 성공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김근우는 지난해 스릭슨투어 7개 대회에 등판했다. 평균타수 19위(69.60타), 그린 적중률 66위(76.11%), 홀당 퍼팅 수는 27위(1.78개)다. 김근우는 상금 순위 102위(373만4573원)로 부진해 정규투어 시드를 따내진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KPGA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18위에 올라 꿈에 그리던 1부 무대 티켓을 확보했다. 김근우는 "지금 생각해도 설레고 행복하다"며 "이제는 프로 선수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우의 강점은 강한 정신력이다. 그는 "쉽게 무너지지 않는 선수"라면서 "위기 상황을 맞이해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극복해 나아가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강심장 루키' 김근우 "첫해는 (이)재경이 형처럼" 김근우가 2020년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PGA

김근우는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퍼트 능력에 대한 보완과 약 100m 거리 이내 웨지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는 클러치 능력과 승부를 결정짓는 퍼팅에 힘을 쏟고 있다. 김근우는 "코리안투어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정교한 쇼트게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스윙 교정을 했는데 샷감도 좋아지고 실전에서 활용도 잘 됐다"며 "샷을 더 익숙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근우의 올해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 수상이다. 함께 훈련을 하고 있는 3년 선배인 이재경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재경은 2019년 코리아투어에 데뷔해 1승을 올리며 신인상을 받았고, 2020년 최저타수상(69.4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2승째를 수확한 ‘영건’이다. 김근우는 "재경이 형한테 궁금한 것도 많이 물어보고 여러 조언도 구하고 있다"며 "재경이 형처럼 데뷔 시즌에 우승도 하고 신인상도 차지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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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우는 약 6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달 28일 귀국한다. 오는 4월에 예정된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김근우는 "올해는 여러 대회에 나설 수 있는 만큼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다"면서도 "우승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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