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춤'·기관 매도…코스피, 약보합세 출발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3일 코스피가 2470대를 밑돌며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56포인트(-0.18%) 내린 2464.3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코스피는 6.49포인트(0.26%) 내린 2462.39로 출발했다. 그러다 잠시 2470선을 넘어서는 등 오르내림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춰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애플·아마존·알파벳 등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상승 폭이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12억원, 221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433억원치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 삼성전자는 0.47% 상승한 6만3800원에, LG에너지솔루션은 0.56% 오른 53만6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0.43% 떨어진 9만3000원, LG화학은 1.04% 하락한 6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 0.29%, NAVER 1.42%, 카카오 1.09% 각각 상승 중이다.

업종 별로는 건설업이 0.50%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비스업(0.44%), 비금속광물(0.15%), 전기·전자(0.13%) 등 순이었다. 반면 낙폭이 가장 큰 업종은 통신업으로 전일 대비 1.78% 하락 중이다. 이어 증권(-1.33%), 철강금속(-0.96%), 화학(-0.94%)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포인트(-0.25%) 떨어진 762.70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00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3억원, 528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10위권 내 그룹에서 에코프로비엠(0.09%), 카카오게임즈(0.96%), 에코프로(0.84%), 펄어비스(0.84%), 오스템임플란트(0.21%)는 상승 중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1.15%), 엘앤에프(-0.69%), HLB(-0.16%), 리노공업(-1.52%), JYP엔터(-0.83%) 등은 하락하면서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