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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 구도'된 與 전당대회…시작도 전에 '진흙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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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나경원 전 의원, 유승민 전 의원 등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여당 전당대회 구도가 안철수-김기현 '양강 구도'로 굳어진 가운데, 후보 등록이 시작되기도 전에 양측의 신경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가는 모양새다. 여권에서도 이를 두고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 지엽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대표 선거라면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일회성 해프닝 사건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유치함은 참 봐주기 어렵다. 정신들 차려라. 그런 유치함으로는 둘 다 당 대표감으로 당원들이 보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강 구도'된 與 전당대회…시작도 전에 '진흙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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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각각 서로의 '남진·김연경 인증샷'과 '구멍난 양말' 등을 두고 연일 서로를 저격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안 의원은 김 의원의 인증샷 논란에 "선거기간 동안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 선거는 망한다"고 비판했고, 김 의원은 안 의원의 구멍난 양말을 지적하며 "그 정도로 가난한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오는 2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본격적인 전당대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유력 후보끼리 비전 경쟁보다 이전투구 양상으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이는 대선주자급 인지도를 가진 나 전 의원과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전당대회가 양강 구도로 굳어진 영향이 크다. 당대표 후보군은 안 의원과 김 의원을 포함, 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등 한 자릿수에 머무를 전망이다.


그러다 보니 여권에서는 당권주자들이 당원들의 마음을 잡을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서로 꼬투리 잡기만 하며 지엽적인 싸움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인규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는 SNS에서 "전당대회가 한창인데 아직까지도 비전과 가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건 심각한 것"이라며 '비전 실종' 사태를 꼬집었고,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안철수 양말 쇼 봐야 되죠. 김기현의 지인 쇼 봐야 되죠. 정치가 이렇게 가도 되나"며 "얼마나 답답하면 김 의원이 잘 모르는 남진 선생하고 사진 찍고, 안 의원이, 뭐 양말 들이대고 할 때는, 이게 답답하긴, 답답한가 보다 (생각한다)" 비판했다.


'양강 구도'된 與 전당대회…시작도 전에 '진흙탕'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안 의원과 김 의원 모두를 비판했다. 안 의원을 향해서는 "과한 정도가 아니라 모욕감을 줬다. 재산이 3000억원인 사람이 (구멍난 양말을 신나)"라며 꼬집었고, 김 의원에게도 "욕심이 과했다. 사진 하나, 말 한 마디가 (영향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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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일, 3일 양일간 후보 등록을 받고 5일 서류심사를 통해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컷오프를 위한 예비경선은 8~9일 진행되며 본경선 진출자는 10일 발표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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