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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부동산 침체에 상장리츠 몸집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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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상장리츠 시총 6조9414억원
전년 대비 개수 증가에도 규모는 작아져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지난해 가파른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몸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개수는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되레 감소한 것이다.


29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21개 리츠의 시가총액은 6조9414억원 규모다.


수치만 놓고 보면 2020년 말 4조442억원에서 20201년 말 7조4045억원으로 급증했던 시가총액은 1년 새 5000억원가량 빠지면서 소폭 움츠러들었다. 하지만 상장리츠 수가 2020년 13개, 2021년 18개로 지난해보다 적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리츠 하나당 시가 하락폭은 더 커진다.


금리 인상·부동산 침체에 상장리츠 몸집 축소 '2022년 하반기 상장 리츠 투자간담회 IR' 현장 모습. / 사진=노경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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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는 2001년 관련 제도 도입 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국내 운용리츠 수는 2018년 219개에서 2022년 350개로, 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43조2000억원에서 87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저하되면서 상장리츠 시장이 된서리를 맞았다. 일부 리츠는 상장을 연기하거나 유상증자 모집액이 미달되기도 했다. 상장리츠 중 막내인 KB스타리츠는 지난해 10월 상장 첫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시장 여건이 악화되자 정부는 이달 초 '리츠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시의적절한 규제 개선을 통해 업계 부담을 덜어주고 건전성이 유지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주택(51.0%), 오피스(25.9%)에 집중된 리츠 투자자산을 헬스케어, 내집마련, 도심복합개발사업 등으로 확대해 부동산 경기를 덜 타게 만들고,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리츠가 부동산법인 지분을 20%만 소유해도 이 투자 지분을 부동산 자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리츠와 자산관리회사(AMC) 인가 취소는 고의·과실 정도를 고려해 여부를 결정하는 내용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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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업계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앞서 협회는 "국토교통부의 현장 밀착 행정이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위안이 되며, 리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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