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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내달 8일 열병식 유력…신형 전략무기 등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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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속 위장막 덮인 물체…新무기 나오나
일당백 구호·건군절·광명성절 연이은 기념일
김정은, 폭탄 발언 주목…7차 핵실험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북한이 다음 달 8일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은 북한의 무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이를 통해 체제 결속까지 끌어내는 중요 이벤트로, 이번 행사에서 신형 전략무기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해 첫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 관련 '폭탄 발언'이 나오거나, 북한이 열병식을 전후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5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다음달 8일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에 맞춰 열병식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해 말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남측을 '적'으로 규정했고, 결과 보고에서도 기하급수적 핵탄두 증가 등을 언급하는 등 국방력 강화를 위해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건군절'이라고 부르는 조선인민군 창건 기념일이 '정주년(5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맞은 만큼 이번 열병식은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北 열병식 임박 징후…신형 전략무기 등장할까
北, 내달 8일 열병식 유력…신형 전략무기 등장 '촉각'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상업 위성사진에 평양 김일성 광장 일대에서 열병식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미지출처=38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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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열병식이 임박한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을 보면, 평양 김일성 광장에 6개의 천막과 함께 수백명의 인원이 예행 연습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2.8'이라는 글자 형상을 만든 모습이 보여 열병식이 내달 8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평양 남쪽에 위치한 미림 비행장에서는 트럭 700여 대가 동원된 정황과 함께 위장막에 가려진 길이 27m, 폭 6m 규모의 물체도 식별됐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이나 화성-17형일 것으로 보인다. 열병식에 맞춰 새로운 무기를 공개한 전례에 비춰보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신형 전략무기일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18년 2월 열병식 당시 화성-14형, 화성-15형 미사일을 공개한 바 있다. 지난해 4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에선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비롯한 전략무기들을 대거 공개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항상 열병식에서 모형을 공개한 뒤 시험발사를 진행하곤 했다"며 "고체 연료를 개발하겠다고 공언했던 ICBM 화성-17형의 개량형뿐만 아니라 4월 초 발사를 예고한 군사 정찰위성까지 공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대거 등장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北, '막말 비난' 재개…대외 메시지·핵실험 주목
北, 내달 8일 열병식 유력…신형 전략무기 등장 '촉각'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 열병식 개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이 열병식을 전후로 새로운 대외 메시지를 내놓거나 중대한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새해 첫날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 잠잠했던 북한 매체들은 설 연휴를 기점으로 '대남 비난'에 시동을 걸고 서서히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남측의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계획에 대해 "미국 주도의 다국적 무력을 끌어들여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힘으로 압살해 버리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 연휴 동안 또 다른 선전매체들은 국방부가 지난달 발표했던 국방중기계획을 겨냥해 '북침 핵전쟁 준비'라고 강변했다.


다음달 '7차 핵실험'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음달 6일은 김일성 주석이 1963년 개성 대덕산 해군초소를 찾아 '일당백' 구호를 제시한 걸 기념하는 날이다. 같은 달 16일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로, 북한이 무력 과시를 넘어 중대한 도발까지 강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성장 실장은 "앞서 당 전원회의에서 재차 강조했던 '강대강 정면승부' 투쟁 원칙을 뒷받침하는 김정은의 강경한 발언이 나올 수 있다"며 "특히 전술핵무기 대량 생산과 기하급수적 핵탄두 증가 등을 언급했던 만큼 여러 기념일에 맞춰 7차 핵실험까지 감행할 우려도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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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정보 당국은 북한의 열병식 동향과 관련, 평양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과 차량 등에 대해 추적 감시하고 있다. 통상적인 전례를 고려하면 북한은 행사 당일 0시부터 심야 열병식을 진행한 뒤 오후 또는 다음날 녹화방송으로 열병식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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