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호주 허가… 세계 61개국 승인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호주 수출명 누시바)' [사진제공=대웅제약]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대웅제약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BTX) ‘나보타(수출명 누시바)'가 최근 호주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호주 허가로 나보타는 전 세계 61개국에서 허가를 취득했다. 회사 측은 향후 100개국 이상 허가 획득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제품은 누시바 100유닛이다. 2021년 12월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호주 식품의약품안전청(TGA)에 허가를 신청한 지 약 1년여 만에 허가를 획득했다. 출시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누시바의 호주 현지 유통·판매는 대웅제약의 미용 적응증 파트너사로 미국, 유럽 등에서도 협력해 온 에볼루스가 맡게 된다. 에볼루스는 BTX 최대 시장인 미국, 유럽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디코 마케팅을 주도하고, 호주에서도 브랜드 마케팅을 대웅제약과 함께 펼쳐 갈 예정이다.

호주는 전 세계 BTX 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시장이다. 지난해 기준 1000억원 이상에 이르는 시장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비외과적 시술 중 BTX의 비중이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1인당 시술 비용도 높은 편이다.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2014년 국내에 출시한 BTX 제제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BTX다. 불순물을 극소화하는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특허 기술 기반으로 만들어 프리미엄 고순도 톡신이다. 회사 측은 높은 안전성, 신속하고 정확한 효과를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호주인들에게 뛰어난 안정성과 품질을 갖춘 누시바를 소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빠른 호주 내 출시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올해도 중국 등 다수 국가에서 허가 취득과 발매를 이뤄내 글로벌 1위 BTX 제제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