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허은아 "나경원도 당의 소중한 자산…왜 나락으로 보내려 하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똘똘 뭉치자'던 선배들 어디 갔는지, 부끄럽다"

허은아 "나경원도 당의 소중한 자산…왜 나락으로 보내려 하나"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나경원 전 의원의 3·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이 거세지는 것에 대해 "(당의) 소중한 자산을 몇 명까지 나락으로 보내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19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제가 처음 국회에 들어왔을 때 선배들이 늘 말했던 게 '우리는 계파 싸움하면 안 된다', '똘똘 뭉쳐야 한다'인데, 그 선배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나 전 의원을 지지하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 아닌가"라며 "주류에 계신 분들은 (나 전 의원이) 반윤이 되어야만 원하는 대표가 당선될 거라고 생각하시나 보다"고 꼬집었다.


17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 50여명이 나 전 의원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낸 것에 대해서도 허 의원은 "정치적인 폭력"이라며 "어떤 권력을 향해 집단적 행동을 하는 데 초선들이 나설 필요가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초선 의원인 허 의원은 해당 성명에 합류하지 않았고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초선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거기에도 관련 내용이 없어 전혀 몰랐다"며 "서운했고 걱정도 됐다. 집단적 행동에 대해서도 어떠한 차별이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허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근)의 눈에 들지 않으면 큰일 날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면서 이런 당내 분위기가 오는 2024년 총선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민심을 바라보지 않고 권력만 바라봐서 제대로 (선거에서)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지금까지의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라며 "(전당대회 투표 방식을) 100% 당원으로 하게 됐을 때부터 이미 후퇴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당대회가 누구랑 친하다 안 친하다, 누구한테 미안하다 미안하지 않다 사과하면서 끝나는 그런 전당대회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