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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ING]커지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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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발표 앞두고 기대심리 VS 관망세
코스피, 소폭 오름세로 7일째 상승 지속

[마켓ING]커지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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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미국의 긴축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美 CPI 발표 앞두고 기대심리 VS 관망세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0포인트(0.25%) 오른 2365.5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1.32포인트(0.19%) 오른 711.09를 기록했다.


나란히 상승 출발했던 두 지수는 미국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기대심리와 관망세가 엇갈리며, 코스피는 상승폭이 줄었고 코스닥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CPI 낙관론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68.91포인트(0.8%) 오른 3만3973.0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0.36포인트(1.28%) 오른 3969.61에, 나스닥지수는 189.04포인트(1.76%) 상승한 1만931.67로 마감했다.


미 증시의 이같은 강세는 12월 CPI 상승세가 둔화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하락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면서 "전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했다는 점, 최근 달러화나 미 국채 금리 등 주식 외 자산의 변동폭이 제한된 점 등이 위험선호 심리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12월 CPI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는 현재 소비자물가는 6.5%, 근원 CPI는 5.7%로 형성돼 있다. 한 연구원은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하회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근거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서비스업지수 내 물가지수의 하락, 지난해 7월 이후로 급격하게 하락한 미국 중고차 가격지수, 지난주 고용보고서에서 확인된 실질임금 상승률 둔화, 미국 소비자물가에 선행성 높은 중국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감소 전환 등"이라며 "물론 아직까지 견고한 고용시장으로 인해 향후 서비스 물가에 대한 상방 압력이 존재할 수 있겠지만 추세적인 하락 경로 전망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이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월 31일~2월 1일 열리는 FOMC에서 재차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상이 합리적"이라면서 "(나는)0.25%포인트 인상으로 기울고 있으나 데이터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앞서 레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역시 CPI 등 경제 데이터에 달렸다면서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빠른 상승에 속도 조절 가능성도

인플레이션 기대감 완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증시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속도 조절 가능성도 있다. 전일에도 코스피는 최근 지속된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상승폭이 축소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최근 6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날도 소폭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9일 2% 넘게 오른 이후에는 상승폭이 계속 축소돼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PMI에서 임금상승 속도 둔화 확인, 서비스 물가 압력 완화 기대로 증시에는 대체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으나 상승 속도는 부담 요인"이라며 "미국 12월 물가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대기 심리도 작용하며 지수는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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