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엑스, CES에 이어 바이오텍 쇼케이스도 참가

CES 2023 현장에 마련된 에버엑스 부스. (사진제공=에버엑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디지털 치료 솔루션 스타트업 에버엑스는 지난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과 9~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3'에 연이어 참가해 글로벌 사업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고 11일 밝혔다.

에버엑스는 CES 2023 행사 기간 디지털 헬스 섹션에 마련한 단독 부스에서 자세 추정(Pose-estimation)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근골격계 질환 재활·운동 치료 솔루션 '모라(MORA)'를 선보였다.

모라는 근골격계 질환에 특화된 AI 기술 및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재활·운동치료 처방 디지털 치료 솔루션이다. CES 현장에서는 휴대용 단말기의 카메라로 관절 포인트를 정확하게 인식해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자세 추정 AI 기술이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논의도 진행했다. 디지털 치료기기(DTx)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인 국내 대기업 및 스타트업은 물론 미국, 인도, 일본, 대만 등 해외 여러 국가 바이어들과 논의를 이어갔다.

에버엑스는 9~11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에 함께 개최되는 바이오텍 쇼케이스 2023에도 참가해 지난 9일 기업 소개를 진행했다.

윤찬 에버엑스 대표는 “올해 미국 의료기관에 모라 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미 재활 운동 분야에서 DTx 사용이 활성화돼 있고 수가 정책 등도 세팅돼 있어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행사로 MORA의 가치와 비즈니스 경쟁력을 재확인하고 미국 의료시장에 먼저 진출한 기업 및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업화를 구체화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에버엑스는 현재 진행 중인 근골격계 질환별 임상시험을 통한 DTx 인허가를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맞는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안으로 미국 시장에서 매출을 내기 시작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