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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이 얼음밭 몰려온' 진풍경…CNN "韓에 '세계7대 불가사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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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산천어 축제'
美방송 이후 국제 관심도 올라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

외신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을 만큼 화제가 된 국내 지역 축제가 있다. 매년 겨울 찾아오는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 축제'다.


산천어 축제는 강원도 화천군에서 매년 1월에 열린다. 2003년부터 개최돼 왔으며, 얼음낚시를 포함한 다양한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백미인 산천어 낚시는 화천군과 전국 산천어 양식장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양식장에서 키운 산천어 수십 톤(t)을 화천의 축양장으로 이송한 뒤 방생해,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이 낚아 올리게 하는 방식이다. 산천어는 루어 낚시로 잡거나, 직접 얼음물 속으로 잠수해 잡아 올릴 수도 있다.


'100만명이 얼음밭 몰려온' 진풍경…CNN "韓에 '세계7대 불가사의' 있다" 2019년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 축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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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이 얼음 깨고 고기 낚시…CNN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

이색적인 축제 진행 방식은 주요 외신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CNN은 2011년 '세계 겨울의 7대 불가사의'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때 화천 산천어 축제는 6번째로 등장했다.


약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두꺼운 패딩을 입고 축제장에 몰려와, 얼음장 같은 물속으로 잠수하는 게 외국인의 눈에는 신기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CNN 방송 이후 산천어 축제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도는 크게 높아졌다. 현재 산천어 축제는 캐나다 퀘벡 윈터카니발,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축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100만명이 얼음밭 몰려온' 진풍경…CNN "韓에 '세계7대 불가사의' 있다" 미 CNN 방송이 소개한 화천어 축제 /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로 잠시 중단…3년 만에 개최

화천군은 지난 수년간 산천어 축제를 개최하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때문이었다. 내년 1월 개최 예정인 2023 산천어 축제는 3년 만에 돌아오는 화천 지역 행사인 셈이다.



이미 군은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23일부터 영월·춘천·양양·강릉 등 전국 18개 양식장에서 자란 250~500g 크기 산천어 약 171.5t이 화천으로 공수될 예정이다.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 축제에는 국내 양식장에서 기른 산천어의 약 90%가량이 쓰인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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