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기車 대세라더니…"2030년 신차 비중 70→40% 하향 전망"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공급망위기·경기침체 우려에 시장확대 주춤
"2030년 '1위 왕좌' 테슬라·4위에 애플" 예상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전세계 자동차 산업 경영진들이 2030년 판매될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40%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만 해도 10대 중 7대로 예상되던 전기차 비중 전망이 대폭 하향 조정된 것이다. 배터리로 가동하는 전기차로 전환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은 데다 경기 침체 우려와 공급망 이슈가 지속돼 전기차의 시장 진입이 예상보다 더뎌질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는 20일(현지시간) '연례 자동차 경영진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올해 10월 글로벌 자동차 업계 인사 9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설문조사에는 최고경영자(CEO)급 응답자 200여명, C 레벨 경영진 200여명 등이 참여했다.

전기車 대세라더니…"2030년 신차 비중 70→40% 하향 전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 전세계에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의 비중은 10~40%로 전망됐다. 지난해 20~70%로 전망됐던 것을 고려하면 30%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미국의 경우 전기차 판매 비중이 신차 시장의 35%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예상치(65%)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급등과 높은 기준금리가 내년 전기차 사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도 76%나 나왔다. 실제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 이후 할부금리 등을 염두에 둔 소비자들로 인해 신차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개리 실버그 KPMG 자동차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CNBC방송에 "여전히 장기적으로는 낙관론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단기적으로 현실주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급망 문제와 경기침체 우려 등이 전기차 생산량을 압박하면서 시장 비중을 높이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CNBC는 미 연방정부의 인센티브 규정이 강화되고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원자재를 구하는 것이 어려워졌으며, 자동차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이 전기차 낙관론을 흔들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로랑 드 플라스 KPMG 자동차 부문 책임 파트너는 "자동차 산업이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높은 에너지 가격이라는 난관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투자를 연기하라는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KPMG는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늦춰지는 현상이 인도, 브라질, 일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인도는 인프라 부족으로 자동차보다는 이륜차 등의 수요가 높고, 브라질은 전기차로의 전환보다는 에탄올과 같은 대체 연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경우 도요타를 비롯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순수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2030년에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1위 업체는 현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도 테슬라는 1위 업체로 예상됐다. 다만 올해는 다른 경쟁업체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위였던 BMW는 올해 3위로 밀리고 그 자리를 아우디가 대체했다.


AD

애플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애플이 2030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응답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9위에서 올해 4위로 순위가 올라갔다. 애플은 아직 전기차를 비롯한 자동차 생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이 소위 '애플카'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러 업체와 접촉해 자율주행차 등을 논의, 개발하고 있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KPMG 설문조사 응답자 3명 중 2명 이상은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입, 자체 브랜드 자동차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