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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68년만에 3사로 분할…그룹 컨트롤타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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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열연·냉연 철강 전문화
컨트롤타워서 성장동력 발굴
같은날 장세주 회장 장남 장선익 전무 승진

동국제강, 68년만에 3사로 분할…그룹 컨트롤타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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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동국제강이 설립 68년만에 열연과 냉연을 각각 담당하는 철강회사와 컨트롤타워로 나뉜다. 인적분할을 계기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9일 이사회를 열어 인적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인적분할에 따라 주주의 분할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그대로 승계된다. 내년 5월17일 인적분할 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주총을 통과할 경우 6월1일이 분할 기일이다


존속법인 '동국홀딩스'…신설법인 '동국제강' '동국씨엠'

동국제강은 이번 인적분할로 존속법인 ‘동국홀딩스’(가칭)와 철강 사업을 열연과 냉연으로 전문화한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과 ‘동국씨엠’(가칭)으로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동국홀딩스(가칭) 16.7%, 동국제강(가칭) 52.0%, 동국씨엠(가칭) 31.3%다.


이에 따라 이사회 결의일 기준 존속회사 동국홀딩스(가칭)는 자산 5997억원(부채비율 18.8%)의 회사가 된다. 신설 동국제강(가칭)은 자산 3조4968억원(부채비율 119.0%)이고, 동국씨엠(가칭)은 1조7677억원(부채비율 83.7%)의 자산 규모로 분할된다.


존속 법인 ‘동국홀딩스(가칭)’는 그룹 전략적 컨트롤타워로 장기적 관점의 성장동력 발굴 및 전략적 투자에 역량을 집중한다. 전략·재무·인사 등 조직으로 신사업 발굴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여 주주가치 향상을 추구한다. 동국홀딩스는 분할 완료 이후 공개매수 방식의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지주사로 전환할 방침이다.



동국제강, 68년만에 3사로 분할…그룹 컨트롤타워 생긴다

신설법인 ‘동국제강(가칭)’은 전기로 제강 사업과 봉강(철근)·형강·후판 등 열연 분야 철강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다. 동국제강의 인천·포항·당진·신평 공장 등이 해당된다. 특히 고로 제철 사업 대안으로 떠오른 철스크랩 재활용 전기로 제강 사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고 경쟁력의 전기로 제강 사업과 친환경 철강 제품 등을 특화하는 ‘Steel for Green’을 성장 전략으로 삼았다.


신설법인 ‘동국씨엠(가칭)’은 냉간 압연에서 시작해 아연도금강판·컬러강판 등의 냉연 철강 사업을 영위한다. 세계 최대 컬러강판 생산기지인 부산공장과 충남 도성의 빌딩솔루션센터 등이 해당된다. 동국씨엠(가칭)은 세계 최고 경쟁력의 컬러강판 사업의 전문화를 추구한다.


특히 2030년까지 컬러강판 사업 매출 2조원, 글로벌 100만t 체제를 구축한다는 ‘컬러 비전 2030’ 전략에 따라 세계 최고 경쟁력의 컬러강판 기업을 지향한다. ‘글로벌’ ‘지속성장’ ‘마케팅’ 3가지 방향에서 글로벌 확장과 마케팅 혁신 강화, 친환경 제품 및 공정 개발 등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도금 및 컬러강판 시장을 선도한다.


동국제강, 68년만에 3사로 분할…그룹 컨트롤타워 생긴다

8년 사업 구조 재편 마무리…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

특히 이번 인적 분할 결정은 동국제강이 지난 8년간의 사업구조재편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성장을 추구함을 의미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재무건전성 악화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했고, 2015년 열연 사업을 영위하던 동국제강과 냉연 사업을 영위하던 유니온스틸 등 철강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야 했다. 동국제강은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약정체결 2년만인 2016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했다. 동국제강은 최근까지도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구했고, 올해는 중국 법인(DKSC) 지분 정리와 브라질 CSP 지분 매각 결정 등 불확실성과 잠재적 위협을 최소화했다.


사업구조재편은 경영 성과와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 별도 기준 올해 3분기 말 동국제강 부채비율은 90.3%로 두 자릿수대에 진입했다. 이는 2015년 136.7%에서 46.4%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금융비용)은 2015년 1.1배 수준에서 2022년 3분기 말 현재 11.0배로 우량 회사로 탈바꿈했다.


동국제강 신인도도 개선됐다. 동국제강 신용등급은 2016년 투기등급 수준(BB)까지 하락했지만,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이어온 결과 2022년 11월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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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동국제강은 이날 장세주 회장 장남인 장선익 상무를 2년 만에 전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13명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020년 12월부터 인천공장 생산을 맡았던 오너 4세인 장 전무는 이제 본사로 복귀해 구매실장을 담당한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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