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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컬러레이, 중국 '위드 코로나' 선회…시총 2배 현금 앞세워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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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컬러레이가 이틀 연속 강세다. 중국 소비 저하의 핵심 원인이던 ‘제로 코로나 정책’의 변화 신호가 감지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8일 오전 9시55분 컬러레이는 전날보다 3.77% 오른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하고 이틀 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은 800억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중국 당국이 서둘러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고강도 방역 규제에 대한 집단 반발로 시작된 백지 시위가 확산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제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중국 경기 위축도 방역 정책 완화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 10월 중국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마이너스로 전환하며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컬러레이는 전날 중국 색조화장품 생산 기업 항저우야양과기유한공사와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 컬러레이는 야양과기의 핵심공급업체로서 풍부한 제품군과 전문적인 기술 지원, 다차원의 심층적 고효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컬러레이의 선진적 연구개발능력은 야양과기 실적 증가의 강력한 원동력이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야양과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출이 많이 증가해 중국 화동지역의 리더로 성장했다. 장쭝신 야양과기 회장은 카멜레온, 무기금속마젠타, 우금, 플래티넘 등 시리즈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뒤 여러 구매 의향을 받았고 특히 6M60A, 6F60T, 6J60A 등의 제품은 많은 해외 주문을 받았다.


컬러레이 관계자는 "색조화장품 산업의 트렌드, 신제품 연구 개발 방향, 시장 개척 전략에 대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 264억,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꾸준하게 이익을 내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600억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컬러레이는 유통사업을 위해 다량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명품 등의 제품을 매입한 후 플랫폼에서 유통하는 구조에서는 대규모 유동성이 필수다. 코로나19 상황이 풀리면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티몰, 징동닷컴, 핀둬둬 등의 신규 플랫폼 유치에 나서는 등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컬러레이 핵심 사업영역인 진주광택안료 사업은 영업이익률이 50% 수준에 육박할 정도로 이익률이 높다. 자체적으로 원재료를 생산하는 자회사를 확보하는 등 수직 계열화를 해 놓은 데다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까지 활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다. 또 발 빠른 신제품 출시도 이익률을 끌어올리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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