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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영하 30도'에 백두산 답사 독려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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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이완 막고 정신무장 독려하는 의도
'백두산 대학'이라는 용어로 상징화까지

北, '영하 30도'에 백두산 답사 독려하는 이유 조선중앙TV는 주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비롯한 전국의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로 답사 행군길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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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영하 30도 안팎의 혹한기 속 백두산 답사를 독려하고 있다. 주민들의 사상 이완을 막고 정신무장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은 이 같은 사상교육을 '백두산 대학'이라는 용어로 상징화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백두산으로 가자' 제하의 1면 기사에서 "담대한 배짱과 억척의 신념이 무엇으로 하여 백배해지는가를 알게 하는 뜻깊은 부름이 이 땅우에 울리고 있다"며 "이 부름과 함께 온 나라가 혁명의 성산 백두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두산으로 오르는 길은 그 어떤 핵무기의 위력에도 비할수 없는 귀중한 정신적량식을 안겨주는 길, 백두의 혁명전통을 빛내여가는 길, 영광넘친 조선혁명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가는 길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린다"고 강조했다.


北, '영하 30도'에 백두산 답사 독려하는 이유 조선중앙TV는 주민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비롯한 전국의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로 답사 행군길을 끊임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진정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따르는 길", "백두산 정신의 핵은 다름 아닌 수령결사옹위 정신"이라고 역설하면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절대 충성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정은이) 3년 전 군마를 타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며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았다"며 김 총비서가 2019년 11월30일 백마를 타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둘러본 지 3년을 맞았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상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 밀영'이 있는 곳이다. 3년 전 김 총비서의 이른바 '백두산 군마 등정' 이후 북한은 각계각층의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를 독려해 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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