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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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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 감독과 불화, 불성실한 태도 일관해 파국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편한 관계 의혹 받아

호날두,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와 결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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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했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가 불성실한 태도로 이어져 맞은 파국이다. 최근 영국 방송에서 텐 하흐 감독과 구단을 향한 비판까지 쏟아내 결별이 불가피해졌다.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비난했다.


현지 매체들은 맨유 측이 이 인터뷰를 보고 호날두와 계약을 끊을 법적 근거를 확보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측의 계약 만료 시점은 내년 6월. 맨유 측은 남은 기간 주급을 지급해야 하는 문제로 해지를 망설여왔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파운드(약 7억8000만원) 이상이다. 남은 7개월가량 주급을 요구하면 난감한 처지에 놓이게 될 터였다. 이에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해 8월 복귀한 지 1년 3개월 만에 맨유 유니폼을 벗게 됐다. 호날두는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지난해 12년 만에 맨유에 복귀했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서른 경기에서 열여덟 골을 넣으며 선전했으나 이번 시즌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호날두,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와 결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맨유와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편한 관계라는 의혹을 받는다. 카타르에 입성한 대표팀 분위기에 영향이 미치자 그는 21일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입을 열었다.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나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해서만 질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첫 경기를 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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