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의약품 물류기업인 지오영 그룹은 다국적제약사인 한국유씨비제약과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정(세티리진염산염) 공급에 대한 신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1월1일부터 지오영이 국내 알레르기 치료제 시장에서 일반의약품인 지르텍 10정에 대한 독점 영업, 마케팅을 수행한다는 게 주요 계약 내용이다.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반의약품으로 국내 마케팅에 나서는 건 지오영이 처음이다. 의약품 물류기업은 통상 기존 제약회사 의약품의 포장, 보관, 운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오영은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해 “기존 물류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사업영역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르텍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의 대표 제품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국내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130여개 이상의 제네릭 의약품이 출시돼 있는 국내 항히스타민제 시장에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다년성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만성특발성 두드러기를 비롯해 피부염 및 습진 등에 쓰이는 치료제다.
지오영 조선혜 회장은 “당사가 보유한 공급시스템 및 유통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고객들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지르텍을 공급하는 한편, 새로운 광고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층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유씨비제약 알러지 부서장 서현희 이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학술적 가치 전달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지르텍으로 인한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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