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차이나런' 주춤…외국인, 7주만에 매도 전환

시계아이콘00분 4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외국인 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에서 3800억원 순매도
9월 말부터 순매수 랠리 중단
기아, 삼성SDI, POSCO홀딩스 순으로 팔아

'차이나런' 주춤…외국인, 7주만에 매도 전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7주 만에 매도 전환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주식을 3852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둘째 주까지 3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뒤 지난주부터 '팔자' 전환한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매수 전환한 뒤 6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다 지난주 처음으로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이다. 코스피 시장에선 1872억원, 코스닥에선 1979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기아(-1165억원)였다. 이어 삼성SDI(-985억원)와NAVER(-725억원), POSCO홀딩스(-566억원), 현대로템(-56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2097억원 상당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1800억원)이 뒤를 이었고, 카카오뱅크(929억원)와 롯데케미칼(670억원), 삼성전기(632억원) 등도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의 매수 전환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정상회담이 잡음 없이 이뤄지면서 중국에서 자금이 유출되는 '차이나런'이 주춤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지난 9월 공산당 회의에서 시 주석이 3연임에 성공한 뒤 장기집권 리스크를 우려해 중국 내 투자금을 회수해 국내 주식 매수세를 확대했다.


그동안 국내 주식시장이 역사적 저점 가까이 저평가되면서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시장이 반등한데다 향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도 외국인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까지 곤두박질한 뒤 최근 주가 상승으로 0.95까지 회복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펀드 플로우 상 저가 매수세가 일단락되어가는 상황에서 코스피 PBR이 0.95배로 높아졌고, 실적시즌 동안 추가적인 이익 컨센서스 하향이 가파르게 진행된 추가적인 지수 상승 기대보다는 업종,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