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2026년까지 모든 기숙사에 스프링클러 설치 …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 투입

경북교육청.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경북교육청은 2026년까지 법적 설치 기준과 관계없이 모든 기숙사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화재 위험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할 계획이다.

경북지역 학교 기숙사의 스프링클러 설치율이 현재 18%로 미진한 이유는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면적 5000㎡ 이상 기숙사의 모든 층 또는 층수가 4층 이상이면서 바닥면적이 1000㎡ 이상 건물, 6층 이상 건축물의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며 ‘연면적 100㎡ 이상 합숙소’에는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토록 정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법적 설치 의무는 없지만 경북지역의 전체 학교 기숙사 223동 중 이미 설치돼있는 40동을 제외한 183동을 2026년까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단계적으로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재난 대피에 취약한 특수학교 기숙사 3동은 2025년까지 먼저 스프링클러의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무형 경북교육청 시설과장은 “2020년부터 스프링클러의 설치 여부가 화두가 되고 있으며,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며 “화재 초기 진압과 피난 골든타임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2026년까지 경북지역 기숙사와 합숙소 등에 대한 스프링클러의 설치를 완료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구대선 기자 k586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