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여파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의 영향에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인기와 갤럭시 Z 플립 4와 폴드 4의 출시 효과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84%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P) 감소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7%P 상승한 것이다.
애플은 4분기 아이폰 14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3분기 비수기 영향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 13%로 전년 동기(12%)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직전 분기 대비 8%P 줄었다. 레드미 노트 11를 앞세운 샤오미 등 기타 브랜드의 경우 소폭이나마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갔다.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갤럭시 Z플립4와 폴드4로 나타났다. 특히 폴드 4의 경우 비싼 가격에도 전작 대비 발열 및 마감재 개선을 통해 호평받으면서 전작 대비 좋은 흐름을 보인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측은 평가했다.
중저가 모델 중에서는 삼성의 통신사 전용 모델인 갤럭시 퀀텀 3, 점프 2, 버디 2가 가성비를 앞세워 판매 순위 상위권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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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연구위원은 "2022년 3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갤럭시 Z플립4와 폴드4의 출시 효과에 힘입어 선전했지만, 4분기 상황은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되는 소비 위축 분위기 속 4분기 들어 갤럭시 Z플립4와 폴드4의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고, 10월 출시한 아이폰 14 시리즈도 수요가 몰리고 있는 프로와 프로 맥스의 초반 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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