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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한화솔루션, 충남에 ‘6000억원’ 투자·생산 공장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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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솔루션이 충남에 60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초부터 2025년 6월까지 4000억원을 들여 당진 송산2일반산업단지 9만6167㎡ 부지에 수소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이 공장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공정은 전처리 플라스틱 원료 열분해해 합성가스를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해 최종 고순도 수소를 정제·생산하는 순으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향후 당진 공장에서 연간 10만t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 2만2000t(수소차 15만대 충전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연료전지 발전 등 산업용과 수소자동차 충전용 수소로 공급된다.


한화솔루션은 내년 말까지 아산 탕정 테크노 일반산업단지 4만5766㎡ 부지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제조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 신설에 투자될 예산은 2017억원이며 이곳에서 생산될 소재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서브픽셀에 빨강·초록·파랑 등 3색 빛깔을 증착하는 데 사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솔루션은 신규 공장 건설과 함께 충남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과 지역 인력 우선 채용, 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소비 촉진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 도와 당진시, 아산시는 각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기업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당진, 아산에서 연간 생산액 8658억원, 부가가치 1725억원 등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자원 순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솔루션이 성공적으로 투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1974년 설립 후 화공·전력 플랜트, 건축, 인프라, 자산관리 및 친환경·그린에너지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재 국내 굴지의 종합건설기업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기준 기업 종사자는 6138명, 매출액은 7조3551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앤드 첨단소재를 통합해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케미칼 사업을 주력으로 기업 활동을 한다. 지난해 국내 기준 기업 종사자는 6759명, 매출액은 10조7252억원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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