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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폭스바겐 'I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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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지 않는 디자인·성능…거부감 느껴지지 않아
적당한 가격·내연기관과 비슷한 운전질감 강점

[타볼레오]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폭스바겐 'I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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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폭스바겐에서 첫 순수 전기차 'ID.4'를 내놨습니다. 지난달 출시 보름 만에 수입 전기차 1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많고, 관심도 많이 받는 차량입니다. 그 정도로 주목을 받을만한 차량일까요? 직접 만나본 ID.4의 전체적인 인상은 '무난한 차량'이었습니다. 그만큼 쉽게 질리지도 않고 무엇보다 '튀는 요소'가 없기 때문에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이라고 할 만했습니다. 서울 광진구에서 경기도 가평까지 130㎞를 운전해 보며 ID.4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둥글둥글' 심플한 외관…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실내

ID.4의 전체적인 디자인의 특징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요즘 나오는 전기차들은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일부러 강조하는 듯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D.4는 전통적인 자동차의 실루엣을 가지고 있죠. 이것은 패밀리카로는 큰 장점입니다. 크게 튀지 않고 그간 검증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어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죠


전면은 좌우 헤드램프와 그를 이어주는 ‘프런트 LED 라이트 스트립’, 여기에 폭스바겐 로고가 전체적인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후미등 또한 가로로 한 줄로 이어져 있어, 전면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가는 형태입니다.


둥글둥글하면서 매끈한 외형도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데요, 여기에 0.28cd의 낮은 공기저항계수로 뛰어난 에어로 다이내믹스를 구현해 전비까지 도움을 줍니다.


[타볼레오]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폭스바겐 'ID.4'

실내 디자인은 그야말로 여백의 미입니다. 대단히 심플한 디자인이 인상적입니다. 이 심플함은 작은 계기반에서 완성됩니다. 최근에는 계기반이 더 대형화되고 화려해지는 것이 추세입니다만, 필요한 정보만 담겨 있는 작은 계기반은 오히려 번잡스러움을 줄여주어서 이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구매를 고려하신다면 꼭 먼저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작은 계기반과 함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요소는 또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없다는 것이죠. 유선으로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네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이점도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구매전 꼭 고려하셔야 할 사안입니다.


심플한 실내 디자인의 장점은 탁 트인 시야입니다. 특히 대시보드는 수평이 강조되어 있어 시야 확장과 함께 공간이 넓어지는 효과를 줍니다.


이러듯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포인트는 있습니다. 전면 유리 하단부에 장착된 ID.라이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승하차는 물론이고 도어의 잠금·해제 상태, 긴급 상황, 충전 상황 등 다양한 정보를 RGB LED 라이트 효과로 표시해줍니다.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지만, 운전석에서 직관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타볼레오]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폭스바겐 'ID.4'
넉넉한 실내…탁 트인 시야의 2열 공간

ID.4는 전장 4585㎜, 전폭 1850㎜, 전고 1620㎜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치고는 전고가 낮습니다. 반면 그만큼 다른 차량에 비해 날렵해 보이는 것이 장점입니다.


휠 베이스는 2765㎜입니다. 동급 차량 대비 길이가 길기 때문에 내부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전고가 낮지만 1·2열 모두 머리 위 공간이 넉넉합니다.


2열 시트 포지션은 1열보다 높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뒤에 앉아도 전방 시야 확보가 원활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습니다. 여기에 생각보다 넉넉한 공간 때문에 더욱 편안하죠.


다만 2열 승차감이 다소 단단하고, 시트 각도 조절이 안 되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543ℓ로,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1575ℓ까지 확장이 가능합니다.


[타볼레오]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폭스바겐 'ID.4'
내연기관과 전기차, 그 사이의 주행 질감

직접 몰아본 ID.4는 전기차지만 전기차 같지 않은 주행 질감을 줬습니다. 가속이 다른 전기차처럼 초반에 급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부드럽고 차분합니다. 민첩하다거나 굼뜬 것이 아니라, 가속페달을 밟자마자 튀어 나가는 전기차와는 다소 다른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내연기관에 조금 더 가까운 느낌이죠.


폭스바겐측도 이점을 강조합니다. ID.4의 주행 질감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를 처음 선택하는 고객들에게도 부담감이 없다는 것이죠. 직접 몰아보니 이 설명이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주행 모드에서 더욱 확실히 알 수가 있는데요. ID.4는 두 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합니다. 계기반 우측에 위치한 컬럼식 기어 셀렉터를 통해 D(드라이브) 또는 B(브레이크)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죠. 두 가지 주행모드 모두 에너지 회생제동이 매끄럽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일부 전기차처럼 회생제동의 강도가 지나치게 강하지 않죠. 이 때문에 운전자는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주행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이기 때문에 고속에서는 충분히 시원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속도를 올리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고속에서도 차체 제어는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서스펜션은 너무 딱딱하지 않고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과속방지턱이나 험한 도로에서도 충분히 충격을 흡수해 줬습니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폭스바겐의 주행 질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타볼레오] '패밀리 전기차'의 정석…폭스바겐 'ID.4'

전비는 주행 동안 5.6km/kWh을 기록했습니다. 공인 복합 전비(4.7 km/kWh)보다 높은 효율이죠. 시승을 위해 다소 거칠게 운전하고 급정거와 급출발을 자주 했음을 고려해도 높은 전비입니다.


가격도 합리적인데요 ID.4는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549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국고 보조금(651만원)에 지자체별 보조금을 적용하면 4000만원 중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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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그간 내연기관 차를 운행하다가 처음으로 전기차를 고민하는 분들, 특히 자녀가 있어 패밀리카를 고민 중인 부모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만족스러운 성능,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감안하면 '패밀리 전기차'로 이만한 선택지가 없겠네요.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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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②'떡잎부터' 떠날 고민하는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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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한국 벤처 생태계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벤처캐피털(VC) 업계와 주식시장이 미래의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품지 못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들이다. 실제로 국내 스타트업 시장은 2021년을 정점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유니콘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살길을 찾아 속속 외국으로 떠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한국의 미래 성

  • 25.05.2906:00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⑥세포분열하는 학원 과목…사교육비 증가 분석해보니[단독]

    사교육 시장 30조원. 남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부모의 불안감과 욕심, 갈팡질팡 교육 정책이 낳은 공교육 해체는 '7세 고시(高試)' 현상으로 대변되는 사교육 팽창을 낳았다. 통계청과 교육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이 아이들 학원비로 지출한 돈은 2020년 19조4000억원에서 2024년 29조2000억원으로 10조원가량 늘어났다. 매년 2.5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통계가 발표될 즈음엔 30조원을 훌쩍 넘어 32조원에

  • 25.05.2906:00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⑦돈 없으면 재수도 못한다

    고교를 졸업하면 사교육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대입에 실패하면 '사교육의 늪'이 기다린다. 이른바 N수다. "돈 없는 부모는 아이 재수도 못 시킨다"는 말은 일상화한 지 오래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재수정규반은 월 200만 원대, 기숙형 재수학원은 월 400만~500만원을 받는다. S 기숙학원의 경우, 한 달 교습비만 393만7000원이다. 여기에 모의고사비와 교재비 등으로 월 30만원가량 추가된다. 또 1인실을 쓰려면 30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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