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와인 시장도 ESG 바람…친환경 코르크에 플라스틱 병까지

시계아이콘01분 0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와인 시장에도 ESG 중요성 대두
재활용 종이 등 친환경 포장 각광
가치 소비 트렌드 확산 맞춰 증가세
제조 공정도 친환경‥유기농·비건 와인 인기

와인 시장도 ESG 바람…친환경 코르크에 플라스틱 병까지 지난 9월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2 글로벌 와인 앤 푸드 트립’에서 소비자들이 와인을 즐기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유통업계 전반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와인 업계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와인 생산 방식이나 패키지 등을 친환경적으로 전환하려는 노력이 이뤄지면서 전환기를 맞은 것이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 기업 민텔에 따르면 글로벌 주류 시장에선 와인과 고도주에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하는 비중이 22%로 나타났다. 주류 시장에선 맥주가 주로 친환경 포장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최근 와인이나 위스키, 알코올 RTD 등 다양한 주종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장이 각광을 받는 추세다. 재활용 종이나 생분해성 팩, 셀룰로스 등 천연재료를 활용한 포장재다. 와인은 주종 특성상 패키지 등의 재료가 거의 변하지 않아 왔으나 최근 들어 친환경 포장 기술이 개선되면서 적용되는 사례가 많아졌다.


개인의 신념을 반영한 ‘가치 소비’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만큼 향후 친환경 소재 사용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을 비롯해 기후변화, 환경적 이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우려가 증가한 측면도 있다. 와인 시장에서도 친환경 패키지와 탄소중립,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이슈가 논의되면서 제조 기업들도 제조 공정과 제품 포장 등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반영하는 경우가 늘었다. 영국에선 친환경 포장지 사용이 제품 구매 의향에 약 70%가량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응답한 소비자 조사 결과도 나왔었다.



와인 시장도 ESG 바람…친환경 코르크에 플라스틱 병까지 이탈리아 유기농 와인 ‘피치니 코지 키안티(Piccini Cosi Chianti)’./사진=신세계엘엔비 제공

특히 와인의 코르크 마개의 경우 친환경 전환 움직임이 더 빠르다. 코르크 마개는 오크나무의 일종인 코르크나무를 벗겨내 만드는데 포르투갈과 스페인에 전 세계 코르크나무의 80% 이상이 서식해 사실상 독과점 시장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높은 단가로 인한 경제성과 환경 문제, 안전성 문제가 늘 공존했고,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지자 새로운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도 늘어났다. 여전히 고급 와인엔 코르크 마개가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최근 스크류 마개나 플라스틱, 천연고무 등으로 만들어진 마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만 스크류 마개의 경우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낮은 재활용률이 문제가 돼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는 논의도 있었다.


AD

와인 제조 공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유기농 포도밭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들고 유럽연합(EU)의 유기농 인증 시스템인 ‘유로리프(Euro-Leaf)’ 또는 ‘AB 유기농 인증마크(Agriculture Biologique)’를 획득한 유기농 와인도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정제하거나 거르지 않고 동물이나 유제품 성분이 들어가지 않은 ‘비건 와인’ 등 친환경 와인을 찾는 수요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