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소폭 내림세다.
19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15% 내 1만9314달러(약 2734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했음에도 반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96.60포인트) 오른 1만772.4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2%(337.98포인트) 오른 3만523.80에, S&P500 지수는 1.14%(42.03포인트) 상승한 3719.98에 마감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영향으로 잠시 반등했다가 하락한 뒤 1만9000달러선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거래량 역시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가상화폐 시장의 거래량과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17일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이날 투자심리를 지수로 표시한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의 22점보다 1점 오른 23점(극도의 공포)으로 나타났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는 0점으로 갈수록 투자에 대해 비관하는 극도의 공포를 느끼고, 100점에 근접할수록 낙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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