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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티쓰리엔터테인먼트, ‘오디션’보다 드론 사업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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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오디션’ 게임 개발사로 유명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의 문을 두드린다. 티쓰리엔터는 최근 게임보다 드론 자회사에서 더 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티쓰리엔터는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신규 게임 개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기업탐구]티쓰리엔터테인먼트, ‘오디션’보다 드론 사업 성장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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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주춤’ 드론 ‘훨훨’

2000년 설립된 티쓰리엔터는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개발, 서비스하는 회사다. 대표작은 리듬액션게임 ‘오디션’으로, 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클럽 오디션’ ‘퍼즐 오디션’ 등을 출시했다. 오디션 외에도 ‘삼국지천’ ‘카몬히어로’ 등의 온라인게임과 ‘천지를베다’ ‘세계정복’ 등 모바일 게임도 개발했다.


다만 다른 게임들에서 의미 있는 매출 성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온라인게임인 오디션으로의 매출 편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티쓰리엔터의 별도 기준 전체 매출 중 ‘오디션’ 단일 매출 비중은 2019년 54.3%, 2020년 55.2%, 2021년 69.5%, 2022년 반기 91.4%로 매년 늘고 있다.


티쓰리엔터의 별도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게임 개발사업만 반영된다. 올 상반기 티쓰리엔터는 매출액 111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4% 줄었다. ‘클럽 오디션’을 포함해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연결 매출액은 증가하고 있다. 티쓰리엔터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 43% 증가했다. 2019년 436억원, 2020년 594억원, 지난해 687억원 등 매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드론사업 부문의 성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종속회사로 한빛소프트, 한빛드론을 거느리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빛드론은 글로벌 드론기업 DJI의 국내 공식 딜러사다. 농업용, 산업용, 취미용 등 다양한 분야의 드론을 유통, 판매하고 있다. 또 DJI 공식 인증(RSC)을 받은 AS센터도 운영하는 등 통합솔루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드론매출 부문은 2019년 109억원에서 2020년 235억원, 2021년 351억원, 올 상반기 195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던 드론 부문 비중은 올 상반기 55%까지 올라왔다.


CB·스톡옵션 잠재 물량도

티쓰리엔터의 공모희망가는 1500~1700원이다. 공모가는 비교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을 적용해 산출했다. 비교기업은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웹젠, 미투온, 컴투스, 데브시스터즈, 모비릭스, 미투젠 등 8개 게임회사다. 티쓰리엔터의 연결 매출 절반 이상이 드론 유통사업에서 발생하지만 비교기업에 드론 관련 회사를 포함시키지는 않았다.


게임사 8개의 평균 PER는 16.89다. 여기에 52.22~57.84%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희망가를 산출했다. 할인율은 최근 1년간 상장한 기업들 중 가장 큰 폭이다. 평가액 하단 기준 50%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한 기업은 3개사에 불과하다.


티쓰리엔터는 이번 상장으로 255억~289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자금 중 대부분은 신규 게임 개발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티쓰리엔터는 오디션, 클럽 오디션 등을 제외하고 3건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티쓰리엔터의 최대주주인 김기영 회장의 지분과 특수관계인 지분 35.41%는 공모 후 30개월간 보호예수된다. IDG엑셀차이나펀드, 스틱4차산업혁명펀드, 상하이나인유, 한양증권, 우리사주 등의 물량도 1~12개월간 묶인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은 31.58% 수준이다.


또 전환사채(CB)전환 가능 주식 수는 25만3968주로 공모 후 기준 0.36%다. 전환가는 1575원이다. 스톡옵션 규모는 382만주로 공모 후 기준 5.48%다. 행사가격은 1000원이다. 전환사채와 스톡옵션 모두 현재 행사 가능한 상태며 상장 후 곧바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다.



한편 티쓰리엔터는 오는 11월 1~2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7~8일 일반청약을 받아 11월 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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