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 증시]"美 기대 인플레 상승·달러화 강세 부담…국내 증시 하락 전망"

시계아이콘01분 5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굿모닝 증시]"美 기대 인플레 상승·달러화 강세 부담…국내 증시 하락 전망" [이미지 출처=AP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17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소매 판매 둔화로 인한 경기 침체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해 전기차 및 2차전지 업종이 부진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 중앙값은 5.1%로 전월(4.7%)보다 올랐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2.7%에서 2.9%로 상승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공포를 확산시켰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를 낳았다. 또 미국의 9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같은 6840억달러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13개 부문 중 자동차, 가구, 전자제품 등 7개 부문의 소매 판매가 전달보다 감소했는데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고강도 금리 인상의 여파가 반영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전거래일인 14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46%(100.92포인트) 내린 2162.32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03.89포인트(1.34%) 떨어진 2만9634.83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84포인트(2.37%) 낮은 3583.0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76포인트(3.08%) 하락한 1만321.39를 기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가 확대된 상황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기자회견에 대한 실망감도 파운드화 약세와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트러스 총리는 "예산의 일부가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르게 진행된 것은 분명해 관련 부분은 취소한다"고 했다. 감세안의 핵심인 법인세와 소득세 부분을 취소했다. 이는 시장에 신뢰 회복을 주지 못했고 강세를 보이던 파운드화가 약세로 전환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하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자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되고 미 국채 금리의 상승폭도 커졌다. 9월 소매 판매 위축 등 경기 침체 이슈도 투자 심리에 나쁘게 작용했다.


전거래일 미 증시가 영국 정부에 대한 신뢰 부족,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소매 판매 둔화에 따른 경기 침체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한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달러화 강세로 원화 약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것도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이 정부의 감세안에 실수가 있었다며 비판해 새로운 정책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과에 따라 파운드화 강세가 진행돼 국내 증시 하락폭이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날 개막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 주석의 경제 정책 관련 내용도 주목된다. 경기 부양책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일 수 있어서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이날 1.5% 내외 하락 출발 후 달러화 방향성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국내 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쇼크 여진, 주요 기업 실적, 중국의 소매 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 및 당대회 결과, 블랙아웃 기간을 앞둔 Fed 위원들의 발언 등 대외 변수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러스 총리의 기존 쿼지 콰텡 재무장관을 경질하고 헌트 전 외무부 장관을 신임 장관에 임명해 감세안이 전면 수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 제시가 미흡했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인 평가이며 헌트 장관이 타임라인으로 제시한 오는 31일까지는 영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


미시간대 기대 인플레이션도 불안한 투자심리를 좀처럼 개선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플레이션 고착화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1월 및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 인상을 대비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된다.


AD

높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 대응이 어려워진 환경이지만 실적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래 주가 결정 요인이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기업의 올해 3분기 실적 및 이후의 가이던스 변화에 따라 단기적인 분위기 반전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