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정부, 국민 생명 보호하는 데 최선 다할 것"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8월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 당시 이웃을 도운 이들에게 "진정한 영웅"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호우 및 태풍 대응 유공자 초청 오찬에서 "지난여름 호우와 힌남노로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먼저 손을 내민 여러분들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그러면서 "이웃에 닥친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헌신한 여러분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하며 정부도 국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호우 당시 신림동 반지하 빌라에 창문을 깨고 들어가 주민 5명을 구조한 박병일·유인천씨, 흙더미가 아파트로 덮치자 주민대피 방호활동을 실시한 배필순씨, 영등포구 대림2동에서 고립된 90대 노부부 등을 구조한 민수 경위·김진희 경사,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에 장갑차와 고무보트를 이용해 주민 27명을 구조한 이상석 중령·김등용 상사, 해안가에 재난 안전선을 설치하고 침수된 도로와 배수로 막힘 대응 등 복구 활동을 벌인 양남호씨 등 17명이 초청됐다.
표씨는 구조 여성과 비슷한 연배의 어머니가 떠올라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작은 선행이 쌓여 따뜻한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이들에게 2층 집무실과 회의실, 접견실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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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변인은 힌남노 이후 대응 경과에 대해 "피해 시설 및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는 대부분 끝났다"며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적 대비를 단계적으로 하고 있다. 원점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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