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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태크] 월배당 ETF, 매달 받는 현금?…배당소득세·보수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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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배당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
배당소득세 15.4%…분배금 규모 더 적어질수도
커버드콜 전략 등 손실 방어 상품도
보수, 상품에 따라 천차만별

[실전 재태크] 월배당 ETF, 매달 받는 현금?…배당소득세·보수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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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얻고 있다. 월급처럼 매달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이에 월배당ETF의 절반 가까이가 올해 신규 상장했다.


◆ 월배당 ETF 인기 왜?…현금흐름확보 가능 =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월배당 ETF는 현재 13개가 상장되어 있다. 포문은 신한자산운용이 열었다. 지난 6월 21일 ‘SOL 미국S&P500’ ETF를 선보였다. 순자산 규모는 210억원이다. 월 배당금은 8월부터 매달 1일 세 차례 지급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 7월 ‘TIGER 미국다우존스30’,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TIGER 200커버드콜5%OTM’, ‘TIGER 200커버드콜ATM’ 등 4종목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매월 마지막 영업일로 변경했다.


지난달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월배당 ETF 경쟁에 뛰어들었다. KB자산운은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의 분배금 주기를 월 단위로 바꾸었다. 매년 1회 지급했던 배당금이 9월부터 매달 지급된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새로 내놓았다.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ETF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순자산 규모가 330억원에 달한다. 오는 11월 분배금을 처음 지급한다.


월배당 ETF가 최근 인기를 얻는 이유는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올 들어 각국 중앙은행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증시가 매우 부진한 상황이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6.75%, 35.17%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 중이며, 수출 대장주도 힘을 못 쓰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7만8300원에서 5만4600원으로 30.27% 떨어졌다. 반면 월배당 ETF는 매달 배당금이 들어온다. ETF 가격이 하락해도 배당금으로 손실을 일부나마 방어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요즘과 같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경기 침체 신호가 확대되는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한 투자 성과를 인컴(배당, 이자) 소득에서 찾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라며 "투자 자산에서 발생한 배당을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고, 불확실성에 대비해 새로운 투자 기회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실전 재태크] 월배당 ETF, 매달 받는 현금?…배당소득세·보수 따져라


◆ 월배당 ‘조삼모사’ 비판도…배당소득세, 보수 등 고려= 업계에서는 월배당 ETF에 대한 환상이 크다고 지적한다. 기대와 달리 배당금 규모가 매우 적고, 세금까지 고민해야 한다. 수수료도 상품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특히 하락장이 이어질 경우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월배당 ETF 투자 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이 배당소득세다. 배당소득세는 배당금에 적용하는 세금으로, 세율은 15.4%(2000만원 이하)이다. 보통 배당금은 분기나 연 단위로 지급한다.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바꾼 경우 배당금 규모는 줄어든다. 세금까지 적용하면 실제 받는 배당금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월배당 ETF가 대표적이다. SOL 미국S&P500 ETF의 배당금은 8월 11원, 9월 13원, 10월 13원을 분배했다. 주당 분배율은 각각 0.10%, 0.12%, 0.12%이다.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배당금은 9월 60원으로, 주당 분배율은 0.81%이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S&P500은의 연간 배당수익률은 1.5%~2% 수준"이라며 "S&P500 배당금을 월 단위로 변경하면 15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매달 약 100만원을 배당받고 싶다면 최소 투자금이 약 7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특히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한 월배당 ETF 상품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 하락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커버드콜이란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미리 정한 행사가격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꾸준히 팔아 수익을 낸다. 주가가 떨어지면 콜옵션 매매로 수익률 방어가 가능하고, 주가가 오르면 상승 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챙긴다. 보통 손실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과 같은 약세장에서는 커버드콜 상품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보수도 따져야 한다. 대체로 0.2~0.4% 수준이지만 상품에 따라 보수 차이가 큰 경우도 있다. SOL 미국S&P500은 연 보수가 0.05%로 가장 낮다. 상품 출시 후 3개월 만에 300억원을 돌파한 데는 첫 월배당 상품이라는 점과 낮은 보수가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역시 0.09%로 낮은 편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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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은 0.80%로 가장 높았다. 1%에 가깝다.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도 0.55%로 보수가 높은 편이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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