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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불발' 메가스터디교육, 스타강사 현우진과 맞손…재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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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교육 "현우진과 재계약 협상중, 성사되면 자율공시 예정"

'매각불발' 메가스터디교육, 스타강사 현우진과 맞손…재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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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온라인 교육 1위 기업 메가스터디교육이 소속 스타강사 현우진과 재계약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약은 임박 단계로 최종 완료가 되면 자율 공시를 할 예정이다.


4일 메가스터디교육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과 소속 스타강사 현우진이 현재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논의 중인 것이 맞고,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능 수학 강사인 현우진은 2014년 메가스터디에 합류해 메가스터디를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넷 강의 브랜드를 통틀어 수학 과목에서는 압도적인 수강률을 자랑하는 '스타 강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와 메가스터디교육이 유료 인터넷 강의 수강 경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3월8일~4월8일 조사, 총 2033명 대상)를 진행한 결과, 수학 과목을 수강하는 2023 수험생 중 73.5%가 현우진 강사의 강의를 주로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 강사 대비 6배 높은 비율이다. 연봉은 200억원 이상이며 현씨가 직접 제작한 교재만 매년 100만권 이상 팔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현씨가 은퇴 발언을 시사한 지난 6월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6월10일 메가스터디교육 주가는 전일 대비 7.35% 떨어진 9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6월10일 장중에는 9%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재계약을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은퇴 시사 발언을 해서다. 현씨가 은퇴할 경우 메가스터디 수강자 수가 줄면서 회사 실적도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각불발' 메가스터디교육, 스타강사 현우진과 맞손…재계약 임박


이에 한국거래소는 추후 현우진과 재계약을 하게 될 경우 자율 공시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메가스터디교육 측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재계약에 성공해 거래소에서 승인하면 자율 공시를 할 계획"이라면서 "연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계약 시점을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신상품 등을 내놓는 일정을 고려하면 10월, 11월 중에 재계약 자율 공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재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씨의 몸값이 높아 옮길만한 둥지가 마땅치 않고 전성기라는 점에서 은퇴를 논하기에는 이르다는 판단에서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메가스터디교육의 매각 불발로 재계약이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 지난달 메가스터디교육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매각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지분에 시가보다 두 배 높은 가격을 제안했지만 소액 주주가 매각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비판이 나왔고 처음부터 매각에 부정적이던 손성은 메가스터디교육 대표가 반대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 매각 시 재계약 과정에 잡음이 생길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제 매각이 불발된 만큼 다시 재계약이 원만히 이뤄질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귀띔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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