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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난 경남도지사, 도움 안 되는 부울경 특별연합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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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국 본부장 회의 주재, 특별연합 영향 우려

박완수 경남지사 “난 경남도지사, 도움 안 되는 부울경 특별연합 못 해” 실·국 본부장 회의에서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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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나는 부산시장이 아닌 경남도지사다. 경남의 미래 발전에 도움이 안 되는 일은 할 수가 없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6일 실·국 본부장 회의에서 부울경 행정통합 추진에 대한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


박 지사는 “전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은 처음에 통합을 주장했고 특별연합은 그 뒤에 나온 것”이라며 “이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건 자기모순이다”고 비판했다.


“경남 입장에서 특별연합이 도움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한 뒤 “이는 경남도지사로서 나를 선택해준 도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박 도지사는 특별연합의 업무 범위가 부울경 공동의 일부 업무에 한정돼 부산, 울산 인접 지역에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고 우려 했다.


특별연합에 대한 근본적 재정기반 없이 업무를 떠안을 수 있고 연간 160억원 이상의 운영비 부담과 공무원 150여명이 투입돼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지사는 “시·도 간 공동업무처리를 위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같은 기존 기관에 더해 특별연합이라는 또 다른 기관을 만드는 것이 도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부울경 통합으로 한 단체장이 정책을 추진하게 되면 지역발전의 효과를 분산하고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에 대해 향후 도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지사는 경남의 경제 추락, 개인소득 하락 상황도 언급했다.


“지난 5년간 경남은 수소 산업, 도심 항공교통 등 정부 지원에서 소외됐고 탈원전 정책은 지역산업에 큰 타격을 줬다”며 “다행히도 새 정부에서 항공우주산업, 위성특화단지 조성을 비롯해 원전 생태계 회복에 힘써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천에 설치될 항공우주청에 관해서는 지난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박 지사는 “대통령께서 항공우주청 설치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고 임시조직을 만들어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라며 “정부 차원의 로드맵 발표가 있을 것이고 도 차원에서 사천시와 협의해 정부 발표에 따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규제행정에 대한 행정민원처리 시간을 법에 근거해 가능한 줄이라고 주문했다.


또 이날부터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착용 권고로 바뀌었으나 코로나의 비상사태에 대비해 시설 병상 등을 충분히 준비하라고도 지시했다.


이날 박 지사는 도민의 가장 큰 관심 분야를 ‘교육’이라 칭했다.



그는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협의해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달라”며 “평소에 도의회와 의논하고 사전에 정보를 제공해 의견을 듣는 게 중요하니 도의회와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해 달라”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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