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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모두 'RE100' 가입…재생에너지 수요·비용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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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50 탄소중립' 도전
국내 4대 그룹 RE100 가입
韓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OECD 평균의 4분의 1
"비용문제 심각…정부 지원 필요"

4대 그룹 모두 'RE100' 가입…재생에너지 수요·비용은 숙제 삼성전자의 신환경경영전략.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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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삼성전자가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민간 캠페인 'RE100'에 가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과 현대차, SK와 LG까지 국내 주요 4대 그룹이 모두 RE100에 가입한 가운데, 원자력을 제외한 친환경에너지로만 전력 수요와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新(신)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RE100 가입 소식을 밝혔다.


RE100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캠페인으로, 영국 비영리단체 더 암벽등반 그룹과 글로벌 탄소 정보공개 이니셔티브인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협력해 지난 2014년 발족했다. 기업이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면 더 암벽등반 그룹의 승인을 거쳐 가입이 확정된다. 미국 애플, 구글 등 세계적 기업들이 잇따라 RE100에 참여하고 나선 데 이어 협력업체에도 동참을 촉구하면서 국제 경제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 29%, 중견기업 10%가량이 글로벌 수요기업으로부터 재생 에너지 사용을 요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참여에 동참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지난 2020년 처음으로 가입을 선언한 이후,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등 22개 사가 가입했다.


하지만 문제는 한국에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재생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7.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0%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한전이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2021년 전력 다소비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18.41TWh(테라와트시), SK하이닉스가 9.21TWh를 사용했는데 같은 기간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확보한 재생에너지는 사용 전력의 3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500GWh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RE100 참여 선언으로 국내 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시장이 요동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막대한 전력을 사용하는 삼성전자가 참여하면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의 공급이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재생에너지 조달에 있어 기업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고려사항은 가격인데, 너무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해외 사업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재생에너지 비용이 저렴하지만, 국내 재생에너지 비용은 해외에 비해 1.5~2배 가까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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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정부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기업들을 위해 재생에너지 공급망 부대비용을 절감해 주는 등 적극적인 지원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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