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지역 유일 군사학과 “부산 드론축구 종주대학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명대학교에 부산지역 최초로 ‘날아다니는’ 축구팀이 정식 창단했다.
동명대 군사학과는 지난 13일 전문가와 학과생으로 구성된 드론 축구팀 ‘동명히어로(단장 정동)’ 창단식을 갖고 각종 국내외 대회를 향해 출사표를 던졌다.
동명대 드론 축구팀은 정동 군사학과 교수가 단장을 맡았고 김영철 드론빌리지 대표가 코치를 수행한다. 류건희 주장과 군사학과 학생 선수 8명으로 꾸렸다.
이 팀은 지난 여름방학부터 매주 2회씩 훈련을 거듭하면서 기량을 쌓고 팀워크를 가동했다. 후반기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준비와 연습에 구슬땀을 쏟아붓고 있다.
드론 축구는 탄소 소재로 만든 보호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한다. 지상에서 3m 높이 원형 골대에 이 공을 통과시키면 골을 넣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떠오르는 신개념 스포츠이다.
각 5명씩 두 팀이 3분간 3경기를 진행해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선수 5명의 포지션은 골잡이(Striker), 길잡이(Guide), 전방길막이(Libero), 후방길막이(Sweeper), 골막이(Keeper)로 구성된다.
동명히어로 창단을 계기로 동명대 군사학과 드론 축구팀은 부산지역 대학 드론축구의 ‘종주’로 나서게 됐다.
동명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드론 운용기술의 필요성이 커지자 전국 대학 군사학과 최초로 드론교육연구센터를 작년 8월 개설했다. 또 드론의 저변 확대와 활동 영역을 넓히는 취지로 전문적인 드론 축구를 도입했고 각종 창업과 동아리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군사학과장인 나승학 교수는 “앞으로 전국대회에 참가해 동명대 군사학과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대학이 추구하는 도전과 체험, 실천을 목표로 하는 ‘Do-ing’ 인재 양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동명대 군사학과 드론교육연구센터는 드론조종반, 드론제작반, 드론축구반을 운영하면서 학생과 일반인, 시니어 등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드론 저변을 확대하고 드론자격증을 부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동명대 군사학과는 부산·울산의 유일한 군사학과로 지난 13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내년도 신입생 수시모집에 나섰다.
대학 측은 이번 수시에서 35명을 모집하고 성적, 면접 및 체력검정을 통해 우수학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대학 관계자는 “올해 체력검정에서 예년과 달리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 등 2종목을 완화해 수험생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학과 개설 9년이 넘는 이 학과는 졸업생 모두 군장학생과 ROTC 등을 통해 매년 장교 임관 100%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최초 드론 교육연구센터 개관에 따른 드론 국가 자격증 무료 취득 ▲젊은 장교 출신 훈육전담 교수의 인성교육 담당 ▲필기평가 전문가 교수의 맞춤식 교육지도 등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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