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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에 행인 구하려고 후진…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경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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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에 행인 구하려고 후진…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경찰차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안가 인근에서 안내방송을 하던 경찰차가 파도에 휩쓸렸다. [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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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안가 인근에서 안내방송을 하다 파도에 휩쓸린 경찰차의 사연이 알려지며 화제다.


최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안내방송 중 거대한 파도에 휩쓸리는 아찔한 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 영상에는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도로를 순찰하던 경찰차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치는 상황에서도 이 경찰차는 주행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다 맞은편에서 행인이 걸어오자 갑자기 경찰차는 후진했다. 이들에게 파도의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방송을 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때 방파제를 넘어온 거대한 파도가 도로를 덮쳤다. 놀란 행인은 멈춰 섰고, 경찰차는 그대로 큰 파도를 맞게 됐다. 아찔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긴 이 영상은 앞서 SBS가 시청자 제보로 공개하며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은 "진짜 위험했다" "차 안에 있던 사람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저런 순간에도 경찰이 후진하면서 행인들 지켜주려고 차로 파도를 막아준 것처럼 보인다" "태풍 온다는데 저기 있는 사람들은 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당시 행인을 발견하고 파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후진하며 안내방송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행인들은 파도를 피해 건물 안으로 대피했고, 행인들의 안전을 확인한 경찰차도 무사히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한편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12호 태풍 '무이파'의 북상 소식이 전해지며 우려가 커진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강도 '중' 규모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620km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이후 11~12일에 걸쳐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무이파의 경로는 북서진에서 북진으로 바뀌고, 강도도 '강'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다만 태풍 경로는 현재까지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중국행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면서도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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