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상' 수상자 발표…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등 10명 선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는 ‘제20회 서울시 복지상’ 자원봉사자,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부문 10명(단체)의 수상자를 선정해 5일 발표했다.
대상의 영광은 20년 간 홀몸 어르신, 어린이 등 지역주민 약 6만여명에게 무료로 자장면을 제공하며 소외 이웃에게 추억과 나눔을 베푼 관악구 중화요리 봉사회에게 돌아갔다. 관중회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수입이 급감하는 와중에도 20년 간 봉사를 이어온 점을 인정받았다. 총 4만 5200명의 요식업 종사자들이 참여했으며 총 5950만 원어치의 자장면이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분야별 최우수상에는 ? 10여 년 간 외국인 자원봉사 단체 운영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자전거 봉사활동으로 소외계층의 복지증진을 이끈 '로버트 테일러(Robert Taylor)씨' ? 10년 간 총 11억 5000만 원 이상의 후원으로 786명의 아동과 청소년의 미래를 지원한 '㈜KB국민카드' ? 31년 간 노인복지에 헌신한 동시에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및 복지수당 실현으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임무영 시립강서노인종합복지관장'이 선정됐다.
봉사자 분야 우수상 주인공은 총 255회 헌혈 참여 및 조혈모세포 기증·장애인 자원봉사 등을 펼친 '장태기 씨', 16년 간 2만 3629시간의 봉사활동에 참여한 뒤 이를 통해 지급받은 수당 2500만원 전액을 기부한 '강순희 씨'다. 16년 간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운영 활성화를 위해 1억원 이상의 후원 및 공간 무상임대를 지원한 '이경수 한성유엘산업(주) 대표이사', 14년 간 현물 후원은 물론 2015년부터 매달 저소득 어르신 후원행사를 펼친 '한국전력인재개발원'은 후원자 분야 우수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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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경기 침체 등으로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도 취약계층 시민을 위한 끊임없는 지원을 펼쳐준 수상자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어려운 이웃과 이들에게 나눔과 사랑의 가치를 보여준 복지종사자와 후원자 모두 함께 더 밝은 내일을 향해 동행하는 복지특별시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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