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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 쌍용차 인수 '9부능선' 넘었다…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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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KG·쌍용차 기업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없다"
KG스틸 철강 생산도 문제 없어…회생계획안 인가만 남아

KG, 쌍용차 인수 '9부능선' 넘었다…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쌍용자동차, 토레스 생산물량 증가로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서울=연합뉴스) 쌍용자동차가 토레스 생산 물량 증가로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지난달 11일 밝혔다. 사진은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2022.7.11 [쌍용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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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경쟁당국이 KG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승인했다. KG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신고한지 약 한달만이다. 쌍용차가 오는 26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 동의만 얻으면 인수 절차는 마무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G모빌리티의 쌍용차 주식 취득건을 심사한 결과 경쟁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해 승인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22일 공정위에 쌍용차 주식 약 61%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KG모빌리티는 KG그룹 중심의 KG컨소시엄이 쌍용차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다.


공정위가 심사 과정에서 집중적으로 본 건 KG스틸(옛 동부제철)의 사업 영역이다. KG그룹이 2019년 9월 인수한 KG스틸은 자동차에 쓰이는 냉연강판, 아연도강판 등 냉연판재류를 주력으로 만드는 철강 제조업체다. KG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면 국내 냉연판재류 및 자동차 제조업 시장에서 수직결합이 발생하는 셈이다. 이에 공정위는 KG스틸 주력 생산품인 냉연판재류 시장을 자동차 제조와 밀접한 냉연강판과 아연도강판 시장으로 세분화해 경쟁제한 가능성을 검토했다.


KG, 쌍용차 인수 '9부능선' 넘었다…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KG모빌리티의 쌍용자동차 인수 관련 상·하방 시장 간 봉쇄효과 개념도. [사진제공 =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는 결국 KG그룹의 쌍용차 인수로 인한 경쟁제한 우려는 없다고 판단했다. KG스틸의 냉연판재류 시장점유율이 10% 안팎으로 크지 않아서다. 현대제철, 포스코홀딩스 등 경쟁사업자가 많아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생산업체의 부품 구매선이 봉쇄될 가능성도 낮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을 통해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철강 제품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조달한다.


쌍용차의 점유율도 공정위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 공정위에 따르면 쌍용차의 국내 완성차 시장점유율은 약 3%대다. 공정위는 쌍용차가 자동차 제조용 철강의 유력한 수요자가 아닌 만큼 다른 철강 제조업체의 판매선이 봉쇄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KG스틸이 생산하는 냉연강판, 아연도강판은 자동차 외에 전기·전자제품, 건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쓰여 대체 판매선도 적지 않다.


KG, 쌍용차 인수 '9부능선' 넘었다…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토레스 출시 행사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 곽재선 회장이 지난달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7.5 ryousant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공정위 결정에 따라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작업도 막바지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KG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19일 계약금을 제외한 인수대금 잔액 3319억원을 완납했다. 쌍용차 회생계획안이 오는 26일 개최될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 절반 이상 동의를 얻으면 법원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회생계획안이 법원 인가를 받을 경우 쌍용차 회생 절차가 연내 종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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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정위는 구조조정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결합은 최대한 신속히 심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쌍용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신속히 심사했다"면서 "이번 결합이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의 기업경쟁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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