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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구] 하이브, 아이돌·콘텐츠 양날개 ‘실적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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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아티스트 앨범·공연 이어 효자 노릇한 ‘IP‘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시작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기업도 투자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환율변동, 리오프닝(경제 활동재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국내 증시 상장사가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이 적지 않다. 아시아경제는 하이브와 키다리스튜디오의 사업구조와 성장 지속 여부 등을 짚어본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하이브는 올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 감소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아티스트들의 앨범과 함께 공연 매출이 크게 성장한 결과다. 꾸준히 활동 스펙트럼을 대폭 넓히며 역대급 성장을 이뤄냈다.


하이브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122억원, 영업이익 8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83.8%, 215.3% 늘어난 수치다. 이번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대비 359.3% 증가했다. 특히 아티스트 ‘직접 참여형’ 매출 성과가 두드러졌다.


직접 참여형은 말 그대로 아티스트가 활동하면서 발생하는 매출을 의미한다. 전체 매출 중 64%가 아티스트 활동을 통해 발생했다. 앨범 발매와 공연이 연이어 이뤄지면서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올해 성공적으로 데뷔한 ‘르세라핌’과 ‘뉴진스’의 영향도 컸다. 특히 뉴진스는 지난 18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앨범의 첫 번째 타이틀곡 ‘Attention’으로 1위를 차지했다. 비교적 단기간에 정상궤도에 안착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2분기 앨범 판매량은 총 853만장이다. 써클차트(구 가온차트) 전체 앨범 판매량의 42%를 차지했다. 공연 부문 매출은 850억원이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38.6% 늘어났다. 방탄소년단(BTS)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와 세븐틴 서울 콘서트 등의 성과가 2분기 공연 매출에 반영됐다.


[기업탐구] 하이브, 아이돌·콘텐츠 양날개 ‘실적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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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진아 이베스트투자 연구원은 "하이브는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팬덤 확대 속도)과 걸·보이 신인 그룹의 연이은 데뷔, K-POP시장 확대에 따른 글로벌 팬덤 형성, 글로벌 시장 결제 수단인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 인플레이션 헷지 플레이 가능한 팬덤 산업 등 본업, 매크로, 사업 확장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티스트 활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직접 참여형’ 매출 외 기획상품(MD) 및 라이선싱에서 나오는 ‘간접 참여형’ 매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분기 MD와 라이선싱에서 인식된 매출은 988억원이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2%, 전년동기대비 97.2% 성장한 수준이다. 아티스트들이 국내외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탓에 MD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하이브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에 이어 멀티 레이블 체제 아래 성장한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까지도 정상급 아티스트로 발돋움한 데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 성장의 의미는 남다르다. 하이브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시장 악화 등으로 아티스트들의 오프라인 활동에 제약이 걸리자 직접 활동 없이도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BM)에 집중했다. 이후 굿즈·라이선스, 콘텐츠, 팬클럽 등 IP 상품화를 통한 매출은 꾸준히 늘었다.


특히 2020년 1322억원이었던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3703억원으로 180% 성장했다. 코로나19 유행 속에서 온라인 콘서트 등 유료 비대면 콘텐츠에 대한 글로벌 팬들의 참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간접 참여형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직접참여형 매출 대비 원가율이 낮아 수익성이 더 좋은 편이다. 가령 공연수익은 아티스트와 나누지만 콘텐츠는 오로지 회사 몫으로 돌아간다. 그 중심에는 ‘위버스(팬 커뮤니티 플랫폼)’가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의 경우 지난달 업데이트로 브이라이브 영상 기능이 통합됐다"며 "아티스트와의 라이브 소통이 견인해 하반기 트래픽 성장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하이브의 상각전영업이익(Adjusted EBITDA)도 주목할 만하다. 올 2분기 107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회사 설립 후 첫 1000억원 돌파다. 상당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한 상태다. 넉넉한 자금을 토대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하반기 하이브 재팬이 ‘&AUDITION’을 통해 4분기 중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현지 제작 신규 아이돌을 데뷔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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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하이브는 타법인에 출자하며 간접 투자 활동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말 해시드벤처스가 결성한 2400억 규모 ‘해시드 벤처투자조합2호’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에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신사업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기업에 출자하며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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